11월 제철회 8가지 종류와 특징

11월은 온도가 점차 추워지는 달로 여름과 가을의 따뜻한 날씨가 끝나고, 겨울이 점점 다가오면서 기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때 소주 한 잔과 함께 회를 먹으면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11월 제철회 종류, 특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 제철회 종류


11월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등어

고등어는 자반, 조림, 얼간, 튀김 이외에도 통조림의 가공품으로도 용도가 높습니다.

고등어회를 하는 곳은 사실 만나기 어렵습니다. 서울에서도 고등어회 취급점을 몇 군데 발견할 수 있지만,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만큼 여전히 귀한 횟감입니다.

서울에서 활고등어회를 먹고자 한다면 동일 중량의 자반고등어 대비 10배의 값을 지급해야 할 정도입니다.

통영 시내에 산 고등어 회 취급전문점이 많은데 통영항에서 35㎞ 떨어진 곳 욕지도에 국내 유일의 고등어 양식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고등어를 갓 잡아 회를 뜨면 껍질은 밝은 은빛으로 빛나고 살은 전체적으로 희고 밝으면서 무지갯빛이 돕니다. 육질의 탄력이 좋고 지방층이 많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참고로 고등어는 구토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히스타민 성분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굴

굴은 주로 굴회, 어리굴젓, 굴튀김, 굴국 등으로 이용됩니다.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남양(南陽)은 염전지대로 서해 바다와 접해있어 옛날부터 석화라고 불리는 자연산 굴이 많이 생산됐습니다.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부임해 오는 원님들마다 이 고을 특산물인 자연산 석화를 씹지도 않고 훌훌 들여 마셨다고 합니다.

우유만큼이나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한 굴은 특히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여겨지는 ‘글리코겐’이 들어 있어 원활한 소화를 돕고 간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굴에 함유된 지질, 글리코겐, 엑스분 성분이 증가해 더욱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습니다.

3. 꼬막

꼬막은 보통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꼬막회무침은 새콤하고 매콤한데 참기름과 김가루 그리고 밥과 함께 갖은 반찬과 꼬막회무침을 넣어 쓱쓱 비벼내면 정말 맛있습니다.

꼬막에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예방하는 타우린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베타인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한의학에서 꼬막의 성질은 서늘한 편이기 때문에 체질이 냉한 사람의 경우에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4. 꽁치

10~11월이 제철인 꽁치는 “서리가 내리는 가을철 가장 맛있다”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 지방 함량은 무게의 20%를 차지해 고소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꽁치물회로 잘 알려진 가게가 있는데요. 신선하고 푸짐한 재료로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맛집입니다.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 울릉도를 재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5. 대하

대하는 찜, 구이, 튀김, 전 등과 새우젓으로 이용됩니다. 대하는 구워 먹어도 제맛이지만 한창 살이 오른 싱싱한 대하는 날 것 그대로 먹을 때 그 신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생 대하회는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운 육질 덕분에 바닷장어회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라고 평가받는데 미식가들에게 손꼽히는 맛있는 음식으로 통합니다.

초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여 먹는 대하회는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대하는 보통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아스타잔틴과 키틴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타잔틴은 요즘 강조되는 눈 건강에서 중요시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망막 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고 눈의 피로도를 낮춰 줍니다.

키틴은 키토산의 원재료로 혈압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퇴행성관절염과 탈모예방에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6. 삼치

삼치는 주로 구이로 먹는데, 조림이나 찜을 해먹기도 합니다. 삼치회는 주변에서 잘 보기가 힘든데 특히 겨울 삼치는 월동을 위해 지방을 축적해 고소한 맛이 극대화됩니다.

삼치는 살아 있는 생선을 회로 떠서 먹는 게 아니라 죽은 삼치를 저온 숙성해 먹는 선어회입니다. 때문에 쫄깃한 활어회와 달리 부드럽고 찰진 식감이 특징입니다.

삼치는 거문도에서 추자도까지 남해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1월에 해남이나 진도, 완도에 가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삼치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DHA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뇌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며 노인의 치매 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삼치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와 오메가-3 지방산 역시 다량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 도미

도미는 찜, 구이, 조림, 스테이크등 많은 요리에 쓰입니다. 특히 도미회는 ‘횟감의 황제’로 불릴 정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도미는 생선 중에서 비타민B1 함량이 높은 편인데 비타민B1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도미에는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타우린은 빈혈을 예방하고 시력 보호에 도움을 주며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좋습니다.

도미는 피부와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열량이 낮은 고단백 식품이고 도미 눈 주위에는 뼈와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는 젤라틴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8. 광어

광어는 쫄깃한 감칠맛에 비린내도 없어 횟감으로 많이 이용되며, 비린내가 없어 국이나 장국, 매운탕, 튀김으로도 먹습니다. 광어회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가지며, 광어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어에는 근육 증강에 효과적인 발린, 류신, 아이소류신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시트르산과 같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칼슘과 비타민 D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 면역력 향상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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