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요즘 가장 핫한 글로벌 리셀 플랫폼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리셀은 ‘RE’와 ‘SELL’의 합성어로, 상품을 사들인 후 더 많은 가치를 붙여 되파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하는 행위를 말했지만 이제는 명품•굿즈•전자기기 등 다양한 상품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리셀 플렛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크림(KREAM)
- 스탁엑스(StockX)
- 스니커덩크(SNKRDUNK)
- 더우(得物, Dewu)
크림(KREAM)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크림은 스니커즈•명품•피겨 등 다양한 한정판을 중개합니다.
국내 리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크림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한정판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검수팀이 존재하며, 일상 공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홍대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림만의 독특한 애니메이션도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개 배송비, 검수비,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검수 기준은 완화하고 수수료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탁엑스(StockX)
스탁엑스는 현재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으로 국내외 많은 리셀 플랫폼이 스탁엑스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최저 가격과 최고 입찰 가격을 비교해 시세정보를 제공하며, 다른 플랫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스탁엑스는 리셀 시장에서 가장 먼저 검수작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전문가가 냄새나 구조 등을 검증한 후 정품이라는 초록색 X 표시를 남기는데 이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스니커덩크(SNKRDUNK)
스니커덩크는 일본 스니커즈 리셀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한 플랫폼으로, 경쟁회사 모노카부를 인수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크림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스니커덩크는 감정 전문 회사와 제휴를 맺고, 위조품 이중 감정 후 정품만 제공합니다.
또, 덕후를 위한 유희왕, 포켓몬 등의 수집품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우(得物, Dewu)
중국의 Z세대라 불리는 주우허우에게 SNS는 단순 연락망을 넘어 소비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저축을 중시하는 부모 세대와 달리 주우허우는 씀씀이가 큰 편입니다. 사치품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더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협업한 ‘피스마이너원 에어포스 파라-노이즈 2.0’은 판매 시작 후 15분 만에 매진됐고, 1,399위안(약 26만 원)이었던 가격이 5,000위안(약 92만 원)으로 뛰었습니다.
가품이 판치는 시장에서 더우는 정품만 거래하며, 파격적인 할인 행사와 무료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유입률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