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돌아가시고 난 날에 지내는 걸 제사라고 하고, 그리고 명절, 추석이라든지, 설 같은 명절에 지내는 걸 우리가 차례라고 이야기합니다. 제사에는 술이 빠질 수 없는데요. 이 글에서는 제사상에 올리는 술 종류와 술 따르는 법 그리고 술 돌리는 는 방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사 술 종류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 따르면 어떤 술을 써야 한다고 국한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쌀을 가지고 발효시킨 술을 많이 썼습니다. 명절에는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우리 고유한 전통주를 사용하는 것을 좀 더 권한다고 합니다.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음복을 하는 행위는 모두 같지만 차례주로 사용하는 술에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서울·수도권은 차례상에 올리는 술로 곡물 원료를 발효시켜 빚은 맑은술인 ‘약주’로 제사를 지냅니다.
경북 지방은 차례상에 주로 청주를 올립니다. 여기서 말하는 청주란 주정이 들어간 일본식 청주가 아닌 전통 청주를 의미합니다. 경북 지방은 전통 기법으로 빚은 청주를 씁니다.
충정 지방에서는 지역의 대표 술인 ‘한산 소곡주’를 차례상에도 자주 올리며, 호남 지방에서는 배를 원료로 한 전주 이강주가 제주로 명성이 높습니다.
영남권에서는 새콤하고 걸쭉한 맛이 특징인 탁주(막걸리)를 올리는 집안이 많으며, 강원 지방은 산간 지역에서 채취한 상황버섯 등의 약재를 원료로 한 담금주를 올리는 집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사 때 술잔 돌리는 방향
제사 때 술잔을 돌리는 방향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오른쪽, 또 다른 누군가는 왼쪽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 따르면 제사 때는 술잔을 돌리지는 않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제사 때는 ‘헌작’을 해야하는데, 헌작이란 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 그것을 조상님께 직접 전해드리지 않고 눈높이로, 두 손으로 잔을 받들어서 눈높이 정도로 올리고 난 다음에 상에 올리는 그래서 올릴 헌, 술잔 작자를 써서 헌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