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는 냉이와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냉이인 줄 알고 지칭개를 잔뜩 사시는 분도 많습니다. 지칭개는 잎 뒤에 빽빽이 털이 나 있어 하얗게 보이므로 잎을 뒤집어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지칭개 효능
옛사람들은 지칭개를 엉겅퀴와 비슷한 식물로 보았습니다. 지칭개는 고마채(苦馬菜) 혹은 이호채(泥胡菜)라 하여 어혈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뼈를 붙게 하고, 종기를 낫게 하며, 심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데 사용하는 약재로 사용됩니다.
관련 문헌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각종 부스럼의 치료
- 화농성 유선염
- 칼에 베인 상처로 인한 출혈의 치료
- 골절
또한 민간요법으로 지칭개꽃이 만개했을 때 솜처럼 생긴 것을 채취하여 피가 나는 상처에 바르면 지혈작용과 함께 상처가 잘 아물게 하는 데 사용합니다.
또한 최근에 민간에서 암환우들이 각종 암에 전초를 물로 달여 먹고 놀라운 효험을 보고 있는 항암식물이기도 합니다.
지칭개 나물
사람마다 요리법은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칭개는 나물로 해먹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미량 넣고 살짝 데친 뒤 찬물에 담가서 쓴 맛을 우려내면 나물이 됩니다.
된장이나 고추장을 무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지칭개는 잎도 크고 뿌리도 커서 몇 개만 캐도 충분히 먹을 양이되기 때문에 나물 하기도 쉽습니다.
된장국을 끓여도 좋습니다. 된장국을 끓이기 위해선 쓴맛이 강한 지칭개를 이틀이상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지칭개를 콩가루에 버무린 뒤 된장국을 끓이면 맛이 일품입니다.
지칭개 뿌리
지칭개 뿌리는 쌉쌀하면서도 아린 맛이 나고, 냉이 뿌리와 비슷한 향이 납니다. 살근살근 씹히는 맛이 좋으면 그냥 요리하고, 뿌리를 칼등으로 찧어서 부드럽게 해서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