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회사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비행기를 가지고 있고, 그 비행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회사가 있습니다. 또 항공회사를 대신해서 영업을 하고, 운송과 관련해서 항공회사와 무역회사를 연결해 주는 포워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외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일종의 택배 회사인 쿠리어와 핸드캐리 업체가 있습니다.
쿠리어로 화물 보내기
쿠리어는 수출자에게서 직접 화물을 인수해서 바이어의 집까지 배송을 합니다. 따라서 쿠리어로 물건을 보내기 위해서는 전화로 운송예약을 하면 됩니다. 쿠리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화물의 크기
보통 쿠리어는 사람이 들고다니기 너무 힘들지 않은 정도의 크기나 무게의 제품, 혹은 서류를 주로 배송합니다. 왜냐하면 운송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운송시기
나라에 따라 매일매일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송예약
픽업과 운송예약은 전화로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운송료
쿠리어의 운송료는 나라에 따라, 물건 크기나 무게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약할 때 어느 나라에 보낼 것인지, 포장된 물건의 크기와 무게는 얼마인지 상담원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쿠리어는 운송료가 비싸므로 예약 전에 반드시 얼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비용으로 보내도 될지를 혼자 판단하지 말고 상사들에게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통관
쿠리어는 자체적으로 통관을 하는 팀이 있으므로 요청하면 수출통관과 수입통관을 대행해 줍니다. 또한 통관 시 필요한 사항은 쿠리어 쪽에서 요구하는 대로만 준비하고, 준비할 내용을 잘 모를 경우에는 물어보면 됩니다.
포장
예약이 끝나면 쿠리어 상담원은 몇 시까지 픽업하러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픽업하는 사람이 들고 갈 수 있게 포장만 해놓으면 됩니다.
운송장
택배로 물건을 보낼 때 송장을 작성하는 것처럼 쿠리어로 물건을 보낼 때는 WAYBILL이라는 운송장을 작성합니다. 택배 송장을 작성하듯이 WAYBILL도 영문으로 보내는 사람(SHIPPER)과 받는 사람(CONSIGNEE)의 주소·연락처, 물건의 이름·수량·무게 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보통 실무에서는 WAYBILL 대신 운송장이라고 하는데, 운송장이 없는 경우 쿠리어 쪽에 연락해 갖다 달라고 하면 픽업하는 사람이 운송장을 갖다 줍니다.
운송장번호
운송장에는 상단에 숫자로 조합된 운송장번호가 있습니다. 픽업하는 사람이 물건을 인수하고 여러 장으로 되어 있는 운송장 중에 하나를 찢어서 주는데, 거기에 나와 있는 운송장번호를 바이어에게 이메일 등으로 통지해주도록 합니다.
운송장번호를 알아두고 있으면 쿠리어 홈페이지를 통해서 현재 물건이 어디쯤 도착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는 운송장번호를 트랙킹넘버(TRACKING NO.)라고도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쿠리어를 통해 화물을 수출하면 됩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이 모든 일은 전화 한 통화로 다 끝나는 것이므로 실제로 해보면 많이 편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항공회사 혹은 포워더를 통해 물건 보내기
쿠리어로 보내기에는 운송료가 너무 많이 나오고, 무게가 무겁거나 매우 큰 화물의 경우에는 항공회사나 포워더를 통해서 물건을 보냅니다. 쿠리어는 매일 픽업하므로 당일에 전화해도 바로 픽업해서 배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회사나 포워더의 경우에는 미리 전화해서 비행기를 예약해야 하며, 통관과 공항까지의 배송도 수출자가 신경써야 합니다.
수입을 할 때에도 쿠리어로 물건을 받는 경우 쿠리어 쪽에서 통관을 마치고 바이어의 집까지 배송해 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지만, 항공회사나 포워더를 통해서 운송하는 경우에는 국내운송과 통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