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손효과는 대상자들이 연구자(관찰자)의 개입을 인지하게 되면 자신의 태도나 행동에 긍정적 노력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이 글에서는 호손효과 의의 및 사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손효과 뜻
호손효과(Hawthorne effect)라는 개념은 개인이 자신이 감시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행동을 변화시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호손효과 의의
호손효과는 1920년대 일리노이주 호손(Hawthorne)에 있는 한 공장에서 실시된 실험에서 처음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당시 연구자들은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 조명 밝기, 금전적 인센티브, 휴식 횟수 등이 생산성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실제로 생산성을 높인 요인은 단순히 누군가가 자신들을 관찰하고 있다는 인식이었습니다.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요인이 임금과 복지 개선이 아니라 감시자나 관찰자라는 결과는 현대의 경영 및 조직 문화 관리 전략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호손효과 실험
호손효과 연구를 위해 알려진 실험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조명 밝기 변화 실험
호손 공장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실험 중 하나는 작업장 조명의 밝기를 변화시켜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조명의 밝기를 밝게 하거나 어둡게 했을 때 모두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조명의 수준과 상관없이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는 조명 변화 자체보다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합니다.
2. 작업 시간과 휴식 시간 조정 실험
작업 시간과 휴식 시간을 조정하여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휴식 시간이 늘어나고 작업 시간이 줄어들 때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작업 시간을 다시 늘렸을 때도 생산성이 유지되었으며, 이는 노동자들이 실험의 일환으로 관찰되고 있다는 사실이 생산성 증가에 기여했음을 나타냅니다.
3. 피드백과 인센티브 제공 실험
직원들에게 정기적인 피드백과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이들의 생산성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피드백과 인센티브를 제공받은 직원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강화와 관찰의 효과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호손효과 사례
사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미 호손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1. 필라테스
3~4명이 함께 필라테스 그룹 레슨을 받다 보면, 강사가 한 명씩 돌아가며 자세 교정을 해줍니다. 옆 사람을 봐주실 때는 몸의 긴장이 살짝 풀리다가도 강사가 가까워지고, 감시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무의식적으로 손끝, 발끝까지 꼿꼿이 세우며 자세를 바로잡게 됩니다.
필라테스를 비롯해 헬스, 요가 등 운동 레슨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강사가 관찰자 역할을 하여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효과입니다.
2. 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 시기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리추얼(Ritual) 모임입니다. 리추얼은 매일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일상에 리듬을 만드는 일종의 루틴(routine)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만 보씩 걷기, 아침 일기 쓰기, 혹은 책 2 챕터씩 읽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이든 리추얼이 될 수 있습니다. 리추얼 모임이란 이러한 루틴 활동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모임 운영 방식은 간단합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모임원들을 초대하여 매일 리추얼을 실행하고 사진, 영상 등으로 인증하면 됩니다. 모임 별로 추가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은 ‘인증’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 서로가 서로의 감시자가 되어줌으로써 흐지부지될 수 있는 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실제로 모임 참여자들은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참가비를 내고 함께 리추얼을 실행합니다. 이렇듯 리추얼 모임에서의 호손 효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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