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피부가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두드러기가 있으며, 각각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다릅니다.
두드러기 종류
두드러기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70-80%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 진단됩니다. 여성에서 흔하며 5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11~14%나 됩니다.
2.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
만성 유발성 두드러기는 피부묘기증, 피부그림증, 지연 압박 두드러기, 한랭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 열 두드러기, 일광두드러기, 진동성 맥관부종, 수성 두드러기, 접촉 두드러기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두드러기는 다양한 원인과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피부묘기증, 피부그림증
피부에 압력이나 힘을 가하면 그 부위에 수분 이내 가려움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올라옵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페니실린, H2 blocker, 갑상선저하증 및 항진증, 감염질환, 당뇨, 폐경 등이 해당됩니다.
2. 지연 압박 두드러기
피부를 긁은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수시간 후에 넓은 부위에 증상이 발생하며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과 ESR, 백혈구 상승이 관찰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 효과가 적습니다.
3. 한랭 두드러기
차가운 것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주로 한랭 노출 후 다시 따뜻해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와 가족력이 연관되어 있으며, 수영이나 냉수욕 등의 차가운 것에 대한 전신 노출은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콜린성 두드러기
심한 운동이나 정서적 스트레스, 뜨거운 운동, 매운 음식 등으로 심부 체온이 상승할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입니다.
초기에 가려움을 동반한 작은 두드러기가 비교적 큰 홍반, 발적과 함께 나타나며, 심부체온 상승한 수분 내로 나타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열 두드러기
열을 가한 부위에 따끔거리는 느낌을 동반한 홍반, 부종의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빈도가 증가하며, 가족력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6. 일광 두드러기
일광 노출 후 수 초-수 분 후 가려움증, 홍반, 팽진이 발생합니다. 일광 노출이 잦았던 부위에는 증상이 약하고, 노출이 적었던 부위에는 증상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20대에 호발하며, 아토피피부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7. 진동성 맥관부종
승마, 착압기 등에 의해 진동 자극을 받은 부위에 맥관부종이 발생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수성 두드러기
물의 온도와 관계 없이 수분 내에 작은 팽진이 발생하며, 땀, 침, 눈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연관되어 있으며, 콜린성 두드러기나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9. 접촉 두드러기
원인물질에 접촉한 부위에 즉시 팽진, 홍반이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아토피피부염에서 빈도가 증가하며, 정확한 원인물질을 찾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