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대부분은 기름지고 영양 성분도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식단 관리가 중요한 비만, 당뇨, 고혈압 환자는 주의를 기울이며 명절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명절에 먹는 음식 중 주의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
명절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전은 조리 과정에서 밀가루, 소금, 기름이 많이 들어가 칼로리가 높습니다.
또, 여러 영양소 중 탄수화물 함량이 월등히 높아 영양 균형도 좋지 않습니다.
2. 떡국
떡국에 든 가래떡은 쌀을 정제한 뒤 가루로 빻아 다시 반죽하고 익혀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혈당지수가 높아집니다. 또, 떡이나 흰 빵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으면 포만감도 금방 느껴지지 않아 더 많이 먹게 됩니다.
떡국을 과식하게 되면 혈당은 빠르게 오르는데, 빠르게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많이 만들수록 췌장은 과부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몸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거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3. 잡채
잡채에 들어가는 당면은 감자나 고구마에 든 녹말로 만들기 때문에 거의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로써 소화 흡수 속도가 빠른데, 소화가 빠른 만큼 짧은 시간에 혈당을 크게 높입니다.
당면은 심심한 맛이 나고, 라면처럼 양을 가늠하기도 어려워 무심코 많은 양을 먹기 쉽습니다. 또, 잡채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각종 고기, 설탕, 참기름 등을 넣으면서 지방의 함량도 올라가게 됩니다.
4. 돔배기(상어고기)
경상도 지역의 제사상에 많이 올라가는 돔배기는 상어고기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썰고 소금에 숙성한 것을 말합니다. 돔배기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상어가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어서 ‘생물 농축’에 크게 노출된 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생물 농축은 특정 금속이나 오염물질이 먹이사슬 과정에서 연속적으로 농축되는 것을 말하는데, 생선의 수은 기준치는 0.5ppm인데 반해 상어고기인 돔배기 속 수은 농도는 1.54ppm입니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이 2010년 한국인의 혈액 속 수은 농도를 분석한 결과, 돔배기 고기를 먹는 경북 영천시와 인근 군위군 주민의 혈액 속에서 전국 평균보다 4배 높은 수준의 수은 농도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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