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여성의 75%가 평생 1번은 걸리게 되는 흔한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분비물, 가려움, 냄새 등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부분 병원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약국을 먼저 찾게 될텐데 이 글에서는 증상별 약국 추천 질염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해볼 약국 질염약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나서트질정
- 지노베타딘질정
- 카네스텐 질정
- 카네마졸 질정
세나서트질정과 지노베타딘질정
생선비린내 같은 냄새와 혼탁한 색과 함께 분비물이 많은 증상은 가장 흔한 질염 증상 중 하나입니다. 보통 ‘세균’에 의한 질염이 가능성이 높아 항세균 질정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세나서트질정과 지노베타딘질정입니다.
세나서트질정은 8일, 지노베타딘질정은 5~7일간 취침 전에 1알씩 사용하면 되고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사용해야 합니다.
세균성질염 치료에는 후라시닐정 같은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약도 처방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약은 복용이 끝난 후에도 만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음주를 하게 되면 심한 숙취와 비슷한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네스텐 질정과 카네마졸 질정
칸디다질염이 원인이라면 카네스텐 질정과 카네마졸 질정을 처방받게 됩니다. 칸디다질염은 곰팡이가 원인이기 때문에 향진균 질정을 사용하게 됩니다.
카네스텐 질정은 6일동안 매일 1정씩 넣는 100mg 질정과 하루 1번만 넣으면 되는 500mg 고용량 질정이 있으므로 사용기간과 사용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려움이 너무 심하다면 바르는 항진균 성분이 들어 있는 카네스텐 연고도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국 질염약 사용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증상이 재발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을 무리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산부인과 방문을 통해 별도의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1년에 3~4회씩 재발하는 ‘재발성 칸디다 질염’은 처방을 받아야 하는 먹는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염과 질세정제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 전용 세정지를 이용해 질을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누를 사용하는 분이 간혹 있는데 비누는 오히려 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세정제는 지노베타딘 질세정액과 솔박타액이 있습니다.
질 세정제는 주 1~2회 사용하고, 다른 날에는 흐르는 물에 세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 제품 모두 유해 균을 강하게 억제하는 세정제라서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질 내 유익균을 손상시켜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노베타딘의 요오드 성분은 갑상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수유부와 갑상선질환자는 사용 전 의약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합니다.
약국 질염약 부작용
질정제를 사용했을 때 두드러기, 피부 벗겨짐, 가려움증, 발진, 화끈감, 질 출혈, 복통, 하복부 경련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멈춰야 합니다.
카네스텐 질정의 경우 드물지만 실신·저혈압·호흡곤란 같은 전신 부작용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지노베타딘질좌제는 요오드 성분 때문에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분에게는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