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조심해야 할 화장품 성분 6가지

임신 후 피부가 푸석하고 기미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하면 괜찮아질 거라 위로해보지만 출산 이후에 원래대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신 중 피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부를 괴롭히는 피부 트러블


임신 전에는 뽀얗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람도 임신 중에는 생전 겪어보지 못한 여드름, 한포진,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곤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의 증가 때문인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자외선 흡수량이 많아지면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납니다.

피지선이 활발해져 여드름이 나는 것은 물론 기미, 주근깨 이외에도 겨드라이 등에서 색소침착이 발생하거나 아랫배에서 명치로 이어지는 복부에 흑선이 생기기도 합니다.

임신-이미지

임신 중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유

사람마다 다르지만 임신 초기에는 신진대사가 평소보다 활발해져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자주 납니다. 이때 모공이 열리기 때문에 노폐물이 모공 속에 축적되어 뾰루지가 생기기도 하고 임신 3~4개월에는 임신성 기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모공이 줄어들면서 피붓결이 부드러워지기도 하지만 순환 기능이 부담을 크게 받으면서 얼굴은 물론 팔다리가 붓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임신 중 조심해야 할 화장품 성분

화장품 성분이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비타민A

주름 개선에 대표적인 성분으로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량 사용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소플라본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호르몬의 일종입니다. 이소플라본은 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기미나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디에탄올아민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태아의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암이나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류했습니다.

4. 파라벤

화장품의 미생물과 세균 증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형태로 임신 기간 단축과 신생아 체중 미달, 조산 확률 증가 등의 증상과 연관이 있음을 최근 뉴욕 주립대에서 발표했습니다.

5. 화학적 자외선차단 성분

벤조떼논-3, 파바, 디옥시존, 옥시벤존, 에칠헥실메녹시신나메이트는 화학적 차단제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호르몬을 교란시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합니다.

6. 아로마 오일

화장품, 캔들, 디퓨저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아로마 오일 중 바질, 로즈메리, 클라리 세이지 등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자궁수축 현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관리 방법

임신 중에는 피부가 더 예민하고 건조해지므로 피부 표면의 pH가 유지되도록 약산성 클렌져로 세안합니다.

또한, 임신을 하면 태아에게 전달되는 혈액량이 늘어나 피부가 건조해지니 보습에 더욱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보습 방법으로 부족하다면 크림에 피부 지질 성분과 유사한 스팔렌 오일을 한두 방을 섞어 바르면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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