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등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배가 아프다면 이보다 난감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혈액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을 해보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대장에서 해부학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복부 통증과 함께 설사 및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후군입니다.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30% 정도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이며, 전체 인구 열명 중 한 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식습관, 스트레스, 피로 누적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두 배정도 더 나타납니다.
가족 중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있을 때 발생률이 약 2~3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완치가 쉽지 않은 증후군입니다. 증상 호전에 6개월 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리는 편이다. 생활습관과 식생활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왼쪽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진다.
- 배에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을 느낀다.
- 배에서 ‘꾸르륵’소리나 물소리가 난다.
-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 긴장하거나 외출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 배변 후에는 복통이 없어진다.
- 배변 후 잔변감이 남아있다.
- 간혹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대장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는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식습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식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섬유질 섭취량을 점차 늘린다.
- 하루 3회의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자기 전에 먹는 야식은 장에 무리를 준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하루에 적어도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 본인에게 복통을 일으키는 음식(찬 커피, 술 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섭취를 줄인다.
- 기름기가 많은 음식 또한 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관련된 음식들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 성분을 뜻하는 포드맵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장내에서 많은 양의 가스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포드맵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하고, 적게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포드맵이 적게 함유된 식품: 토마토, 감자, 고구마, 딸기, 바나나, 오렌지 등
- 포드맵이 많은 함유된 식품: 아이스크림, 우유, 양배추, 양파, 마늘, 사과, 배, 보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