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백미꽃의 뿌리인 백전은 예로부터 기침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약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백전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전 기원과 효능
백전은 박주가리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백전의 뿌리줄기 및 뿌리입니다. 백전은 기를 하강시키고 담을 없애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어 기침, 천식에 중요한 약으로 쓰입니다.
다만 기가 허하여 생기는 기침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감기로 인한 해수에 진해·거담 효과가 있습니다.
백전 주의사항 및 부작용
백전은 위점막에 자극이 있을수 있으므로 위장병이 있는 경우는 신중히 응용합니다.
백전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백전은 가을에 채취하여 지상부분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민백미꽃을 사용하는데 중부이남 강변사적지나 계곡가, 음습지에 자생합니다.
백전은 일반적으로 생용 혹은 꿀에 구워 사용합니다.
백전과 관련된 이야기
옛날 화타가 전국을 돌며 다니던 중, 어느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마을에는 백씨 성을 가진 주인이 있었는데 백씨의 안내로 방에 들어가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아이의 기침소리가 들려 화타는 깨어났습니다. 백씨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며칠 전부터 기침을 하고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화타는 백씨와 함께 아이를 살펴보러 갔습니다. 화타는 약초 전문가였기 때문에 아이를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타는 급히 일어나 부모와 백씨를 데리고 약초를 찾아 나섰습니다. 어둠 속에서 약초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결국 발견했습니다.
화타는 그 약초를 아이에게 먹였고, 부모에게는 줄기와 잎을 주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아이는 완치되었고, 이 약초에 대한 소문은 마을 전체로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약초를 백씨 숙소 앞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백전’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