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의 상하방 트리거는 기상이변이 핵심인데 그중 여름철 라니냐는 중국 남부 곡창 지대와 원유 산지인 미 휴스턴을 자극합니다. 겨울철에는 북반구에 강추위를 몰고 와 전력원인 천연가스와 연료탄 가격의 난방 수요를 자극하며, 이를 원료로 삼는 전력과 질소계 비료, 다시 이를 원료로 삼는 산업금속과 곡물, 사료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라니냐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
과거 라니냐가 진행되었을 때 주요 곡창 지대인 미 중남부 지역은 라니냐발 가뭄으로 강수량이 급감했으며 글로벌 식품가격(명목)은 +96% 상승했습니다. 적성국 소련이 미국 측에 곡물 수출을 허용해 달라 애걸할 정도였습니다.
2007년 6월에도 발생한 라니냐로 인해 연료탄 가격은 겨울철 북반 구 지역의 라니냐발 강추위와 이로 인한 난방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220% 상승했으며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는 +155% 상승한 사례가 있습니다.
라니냐가 원자재에 미치는 영향
라니냐가 시작되면 동남아와 중국 남부로 향하는 무역풍 의 이동 속도는 엘니뇨의 후퇴로 평년보다 빨라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유입될 따듯한 해 수는 동남아와 중국 남부의 해수면 온도를 상승시키는 반면, 동태평양 연안은 얇아진 온수층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된 경우 동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주요 곡창 지대는 가뭄 발생 확률이 상승하게 되며 겨울철 북반구에는 난방 수요가 재강화됩니다.
멕시코만 일대는 워커 순환 재강화로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높아져 원유 공급 차질이 재발할 수 있게 됩니다.
겨울철 북반구의 난방 수요는 라니냐의 귀환으로 강 화되며 이는 전력원인 천연가스와 연료탄 가격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렇게 상승한 전력 가격은 산업금속 생산비용을 인상시킵니다.
또한 천연가스와 연료탄 가격은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에 영향을 주며 이는 다시 농가에 비료 부담을 일으켜 작황우수등급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곡물 가격은 사료를, 사료는 돈육을 자극하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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