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스테로이드의 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 도포 부위, 병변의 중증도, 그리고 환자의 순응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스테로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스테로이드 내성
스테로이드 내성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지속적으로 투여됨에 따라 약효가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피부세포에 흡수되어 스테로이드 수용체와 결합한 후 세포핵으로 들어가 염증을 억제하는 효소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속해서 2주간 이 수용체를 사용하고 나면 수용체가 고갈되어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 기능 약화
피부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면 이는 신경전달통로를 통해 시상하부로 신호를 전달하고, 뇌하수체를 거쳐 부신에 영향을 줌으로써 부신의 스테로이드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다른 부작용에 비해 강력하여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개체들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서서히 줄이도록 권장되며,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양을 조절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이 자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분비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3. 피부의 위축
만성 피부질환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뚜렷해지며, 이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피부질환의 심각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피부의 콜라겐을 감소시키고 모세혈관 수축으로 인해 영양공급이 감소하여 피부가 위축되고 얇아지게 됩니다.
4. 골다공증
모든 종류의 스테로이드 제제는 골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칼슘 흡수가 억제되고 골조성 세포의 콜라겐 합성이 감소하여 골다공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 골괴사
골괴사는 스테로이드 사용량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스테로이드가 골괴사를 유발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환자가 통증을 호소할 경우 정상 X-ray 상태여도 MRI 촬영을 통해 골괴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대사 이상
스테로이드 사용은 고혈당, 고지혈증 등의 대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얼굴과 목의 지방조직 분포 변화, 복부의 지방증가 등을 일으켜 외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7. 소화기계 이상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은 위궤양, 위염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병용 시 위장계 이상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췌장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동맥경화증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할 수 있으며, 특히 혈관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에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9. 녹내장, 백내장의 발생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은 녹내장 또는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시력상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10. 감염 증가
스테로이드는 면역기능을 억제하여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에서의 사용에도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11. 전해질 이상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사용은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저칼륨혈증, 부종,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2. 성장지연
소아에서 장기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은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13. 피부 변화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은 여드름, 선조, 상처 치유 지연 등의 피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4.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의 부작용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은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기존 질환의 악화나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따른 증상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예방 방법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기저질환에 의해 복약 중인 다른 약제들과 중대한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항응고제나 혈당강하제를 복약 중인 경우, 병용투여에 의해 그 작용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용량조절이 필요합니다.
- 수유부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성분이 전달될 수 있으므로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 고령자에게 장기투여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신중한 투여가 필요합니다.
- 위장관 부작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약 중에는 금주하도록 합니다. 약 복용이 완전히 종료되어도 24시간 후부터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제형에 따른 차이
바르는 스테로이드의 제형에 따라 효과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연고 형태는 가장 효과가 강하며, 크림 형태는 보다 덜 강합니다.
연고는 피부에 밀착되어 흡수가 뛰어나기 때문에 높은 효과를 보이지만, 피부 위에 오래 남아 번들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얼굴과 같이 넓은 부위에 바를 때는 대체로 크림을 선호합니다.
크림은 문지르면 번들거리지 않고 사라져서 사용하기에 편리하지만, 보존제나 첨가제가 더 많이 들어가 자극성이 조금 높을 수 있습니다.
로션은 얇은 피부나 두피에 바르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두피 습진과 같은 경우 로션은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진물을 말려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알코올 성분이 조금 따가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