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군(2B)에 포함했습니다.
아스파탐이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식약처가 승인한 인공감미료 22종 중 하나입니다. 설탕보다 단맛은 훨씬 강하지만 열량은 훨씬 적어 막걸리 원료로 많이 쓰입니다.
국내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단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아스파탐을 사용해 왔습니다. 제품별로 다르지만 1병당 1일 섭취 허용량의 2~3% 정도인 0.0016%가량 들어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 펩시 맥스, 세븐업 프리 등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스파탐이 포함된 식음료의 종류는 약 6000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스파탐 부작용
아스파탐 섭취가 어떤 식으로든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없다는 게 학계 중론입니다.
다만,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페닐알라닌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유전성 질환인 ‘페닐케톤뇨증(PKU)’을 앓는 환자의 경우 특히 아스파탐 섭취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페닐알라닌 함량이 높은 아스파탐 성분을 체내에서 대사 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물질처럼 아스파탐을 고농도로 집중 투여할 경우 급성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파탐 발암물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스파탐은 2B군 발암물질로 분류됐습니다. 참고로,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는 물질 노출량(섭취량)과 상관없이 인체, 동물, 기전적으로 발암에 대한 연구가 있으면 그 신뢰도에 따라 분류를 합니다.
2B군은 ‘인체 발암 가능물질’로 인체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야채절임, 전자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 전체의 하루 아스파탐 섭취량은 0.0484mg/kg(체중)이며, 이는 일일 섭취 허용량(ADI) 대비 0.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아스파탐 섭취량이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아스파탐으로 인한 ‘위해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스파탐 없는 막걸리
아스파탐 없는 막걸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느린마을막걸리(배상면주가)
- 해창막걸리(해창주조장)
- 호랑이생막걸리(배혜정도가)
- 팔팔 막걸리(팔팔 양조장)
- 우곡생주(배혜정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