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의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쾌적해지는데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에어컨 관리의 중요성과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관리가 중요한 이유
에어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스퍼질러스균, 페니실륨균, 폐렴구균,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 세균은 전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곰팡이 포자에 노출되면 천식, 비염 위험도 커집니다. 특히 레지오넬라균은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컨을 청소하는 방법
바이러스 번식을 막기 위해 최소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합니다. 먼지가 쌓였다면 진공청소기나 청소용 솔로 필터 먼지를 걷어내고,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헹궈내도 좋습니다.
세척 후에는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 냉각핀과 제습기 물통도 세척해야 합니다.
에어컨 냉각핀은 세정제를 뿌리고 솔을 이용해 먼지나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제습기 물통은 물이 차면 그때그때 비우고 잘 말려서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합니다.
에어컨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
에어컨 제습 기능을 이용할 때는 작동 직후 5분 동안 문을 열어 두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 작동 직후 5분 동안 곰팡이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작동 종료 전 10~20분 정도 송풍 모드를 틀어놓는 것도 좋습니다. 송풍을 하면 에어컨 내부를 건조할 수 있어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 작동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 환기합니다. 실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으면 오염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에어컨 사용함에 있어서 전기세가 가장 걱정입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너지 소비효율과 정격 냉방 능력, 냉방효율 등은 에어컨 전면이나 측면에 붙은 등급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5등급 대비 30%~40% 정도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고. 사용 시간이 길수록 절감폭은 더욱 커집니다.
다만 같은 등급일지라도 최신 제품의 효율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에어컨 전기 사용을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은 실내 공기를 빠르게 냉각시켜주는 것입니다.
처음 에어컨을 틀면 설정 온도를 20℃정도로 설정한 뒤 강한 바람으로 최대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춘 후 적정 온도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자주 껐다 켜는 것보다 꾸준히 가동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정속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와 반대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이 낫습니다.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한 뒤 집이 시원해졌을 때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졌을 때 다시 켜서 온도를 낮추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3. 집안 곳곳 단열을 잘하고, 꼭 필요한 공간만 적정 온도로 냉방시키면 효율적입니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 이는 실내 공기가 다시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4. 낮 시간에 외출할 때에는 커튼을 쳐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호도 뜨거운 공기를 차단하고 시원한 실내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5. 에어컨 근처의 냉각된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전달하도록 에어 서큘레이터와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외기의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풍기나 에어 서큘레이터는 에어컨의 송풍구 앞에 냉방을 원하는 방향으로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에어컨과 실외기를 깨끗이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도 전기료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냉방 성능을 떨어뜨려 전력 소모가 3~5% 정도 증가하고, 청소를 월 1~2회 할 경우와 안 할 경우를 비교하면 월간 10.7 kWh 정도의 전력소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7. 실외기는 그늘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뜨거운 공기가 나오는 송풍구 쪽에 장애물이 없어야 합니다.
높은 온도로 인해 실외기가 달궈진다면 냉방효율을 떨어지기 때문에 자주 물을 뿌려 주거나 그늘막을 만드는 식으로 실외기 온도를 낮추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