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있어서 심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떠한 분석 앞에서도 심리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달러화의 강세와 약세의 반복,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으로 인한 시장의 반응 금리의 상승과 인하 등 매번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느낌입니다.
금리는 자금 유출입과 환율, 수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럴 때 정부는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변화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시장에서 유동성이 쪼그라드는 시기를 맞이하게 되면 당연히 증시는 어려워집니다.
주식투자와 역금융장세
약세장의 시작은 ‘역금융장세’라고들 말합니다. 한창 상승장 일 때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장밋빛 환상과 함께 대기매수세가 넘쳐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역금융장세가 시작되면 이전에 강세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이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다만 경기가 아직은 호황인 상황이고, 기업들의 실적 역시 증가세에 있다면 조정을 보이던 주가도 일시적으로 반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적장세에서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주가가 싸 보이는 이 시기에 매수에 가담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이 때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도 손실이 가장 커지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반등은 했지만 이전 고점을 뛰어넘지 못하고 주가가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변의 작은 악재도 시장에서는 크게 받아들이고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맞이하게 됩니다. 매수자들의 심리가 불안한 탓입니다.
역금융장세에서 대응하는 방법
역금융장세에서는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됩니다. 대부분 종목들의 이동평균선이 역배열로 전환되어 하락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단기간의 반등은 있을지라도 위에서 내리누르는 역배열된 이동평균선에 의해 지속적인 저항을 받는 구간에 진입힙니다.
따라서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면 이전 장세에서 큰 시세를 주지 않아 매물대가 쌓여있지 않은 종목이나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를 제외하고는 매매를 자제하고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수는 물론 개별종목도 상장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역금융장세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동평균선이 위로 첩첩이 쌓여 주가를 짓누르는 형국이 됩니다.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우량종목들도 이러한 장세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역금융장세에서의 매수 타이밍
역금융장세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싸 보이지가 않는다. 경기도 불황기에 접어들었고 기업의 실적 역시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실업자들은 거리로 내몰리며 가계소비는 위축됩니다.
역실적장세가 지루하게 지속되다가 주가가 서서히 하락세를 멈추고 등락폭이 줄어드는 시점이 옵니다. 거래량도 주가와 마찬가지로 거의 바닥에 이르게 되며 횡보합니다. 이 단계가 우량주를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불황에서는 지지선 대신에 저항선이 나타납니다. 불황장이 끝날 무렵에는 지지선이 다시 나타나고 저항선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가는 빠르고 급격하게 치솟아 오릅니다.
주가가 오랜 하락기간을 거친 뒤 횡보상태라면 보통은 거래량도 급감해 침체기에 들어갑니다. 이때도 싸다고 해서 무조건 매수할 것이 아니라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느 날 거래량의 변화가 감지된다면 그동안 보아 온 종목들을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래량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을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되어서야 주가도 상승으로 가닥을 잡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바로 매수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