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7가지 상황별 상비약 사용 방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코로나 19 재택 치료자 관리체계를 ‘셀프 치료’ 중심으로 바꿨습니다. 전문 약사에게 오미크론 증상별, 상황별 상비약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1. 열이 나거나 두통, 근육통이 있을 때


아세트아미노겐 계열 또는 NSAIDs 계열(맥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등)의 약을 복용합니다. 열이 많이 나면 두 계열의 약을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하거나, 1일씩 섞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용해도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쿨링 시트를 이마나 목 뒤에 부착해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장애가 없어 식사와 상관없이 바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SAIDs는 위장장애가 있으므로 식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아세트아미노펜은 술을 마신 날이나 숙취가 있는 날에 복용하면 간에 무리가 가는 약이므로 술은 꼭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몸살이 심할 때

해열제와 더불어 갈근탕을 같이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갈근탕은 하루 세 번 따뜻하게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땀이 날 듯 말 듯한 초기 몸살일 때 복용해야 합니다. 식은땀이 줄줄 나는 오한일 땐 복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3. 인후통, 인후염이 있을 때

은교산이나 구풍해독탕을 복용합니다. 초기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살짝 인후열감이 있을 땐 은교산을, 목이 아플 정도로 심할 땐 구풍해독탕을 복용하며 증상에 따라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NSAIDs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은교산과 구풍해독탕은 함께 먹지 말고 증상에 따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복용합니다.

4. 기침, 가래만 있을 때

기침, 가래만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지 않은 상비약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증상과 더불어 인후통이 있다면 은교산이나 구풍해독탕 중 하나를 선택해 함께 복용합니다.

또한 몸살이 같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s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몸살 증상이 심하다면 갈근탕을 함께 복용합니다.

5. 콧물, 코막힘만 있을 때

콧물, 코막힘만 있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지 않은 상비약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 증상에 몸살이 같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NSAIDs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몸살 증상이 심하다면 갈근탕을 함께 복용합니다.

6. 종합적으로 몸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이 있을 때

종합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인후통, 인후염이 있다면 은교산이나 구풍해독탕 중 하나를 함께 복용하면 많은 알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7. 입과 코, 인후의 적극적인 위생관리를 원한다면

포미돈요오드인후스프레이를 추천합니다.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모두 사멸시킬 수 있어 인후 감염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단, 너무 잦은 사용은 구강 내 유익균 또한 사멸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기간 동안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상처 소독약으로 쓰이는 포비돈요오드액(10%) 외용제는 인후스프레이와 농도가 다르므로 사용목적을 반드시 약사와 상담하고 구매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밖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어 자가격리 중인 상황일 때, 오미크론 증상과 별개로 소화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기본적인 소화제 하나쯤은 구매 해두길 바랍니다.

또한 장운동이 불규칙한 경우나 배가 뒤틀리듯 아픈 경우, 소화불량, 설사, 변비 등을 두루두루 해소해주는 트리메부틴 성분의 약을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설사가 족므 심하게 올 경우를 대비하여 상비약으로 좋은 것은 디옥타헤드랄스맥타이트 성분의 약입니다. 이 설사약은 다른 약들과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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