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대표하는 과실 중 올리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올리브는 우리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은 음식이라 선택하는 방법과 사용 용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글에서는 올리브를 선택하는 방법과 품종별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올리브를 선택하는 간단한 요령
올리브는 보편적이고도 다양해서 골라 먹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품종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요령 두 가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올리브는 보통 통조림이나 병조림에 담겨서 판매됩니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병조림을 추천드립니다. 통조림이라고 덮어놓고 품질이 낮은 건 아닙니다. 또한 병조림 가운데서도 맛이 좋지 않은 제품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올리브의 경우 병조림의 맛과 질이 좀 더 높은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병에 담긴 채로 필요한 만큼 꺼내 쓸 수 있으니 통조림보다 편한 것도 장점입니다.
둘째, 씨를 발라낸 것과 아닌 것을 필요에 따라 골라야 합니다. 씨를 발라낸 제품이 쓰기 편해 좋을 것 같지만 맛을 보면 질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씨를 발라내지 않은 과육이 훨씬 더 아삭하고 생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리브 품종에 따른 선택 방법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대표적인 올리브의 종류에 따라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카스텔베트라노
카스텔베트라노는 원산지인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지역이고, 품종 이름은 노체렐라 델 벨리체입니다.
청록에 가까운 생생한 녹색이 인상적인 카스텔베트라노는 풍성하면서도 부드러운 과육에 맛은 순한 편이라 그냥 먹기에 좋습니다.
피자의 고명이나 올리브와 친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트와인, 염소젖 혹은 양젖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2. 체리놀라
이탈리아 풀리아주의 체리놀라 지방에서 나오는 이 올리브는 국방색 또는 탁한 황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올리브 가운데서도 큰 편인 데다가 아삭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다 치즈와 함께 시원한 라거 맥주의 안주로 좋습니다.
3. 칼라마타
그리스 칼라마타가 고향인 칼라마타는 진한 자주색을 띄고 있습니다. 레드와인이나 레드와인식초에 담근 상태로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방스의 전통 음식인 타프나드의 재료로 흔히 쓰입니다.
4. 만자니야
스페인산이며 씨를 발라내고 속에 파프리카를 채워 판매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이 채워져 있지 않은 만자니야라면 마늘과 함께 적당히 으깨고 접시에 담은 뒤 올리브유를 졸졸 끼얹어 먹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