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딸’은 출가한 딸이 사망한 경우, 장인·장모가 외손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위에게 재혼을 유도하여 얻은 수양딸을 지칭합니다.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가족의 연을 이어가려는 노력의 흔적으로, 이는 주로 외손의 보호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관습입니다.
움딸의 역할과 특징
움딸은 주로 지체가 낮거나 경제적으로 부족한 가정에서 유래하며, 수양부모와의 관계가 대체로 원만하다고 합니다. 이는 외손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원래의 처가와는 떨어진 위치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인·장모는 이를 통해 외손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가족의 연대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이러한 관습은 종종 외손이 사위의 재혼으로 인한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작용합니다.
움딸 현상의 사회적 의미
움딸은 주로 사위 주도로 형성되지만, 그 목적은 외손의 보호와 가족 연대 유지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가족 제도의 복잡성과 한국 사회에서의 가족 중심의 가치 체계를 엿보게 합니다.
어떤 목적으로든 가족의 연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존경받을 만한 가치이며, 이는 한 가정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의 유대가 강력한 동력이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