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급, 백급, 자혜근, 군구자, 죽속교, 백근, 자란, 대암풀, 연급초, 감근, 자란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백급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급 기원과 효능
백급은 난초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자란의 덩이줄기입니다. 백급은 지혈이 빠르고 효과 역시 좋아서 기침시 피가 나거나 코피, 객혈, 외상성 출혈등의 출혈증에 사용합니다.
염증을 없애며 새 살을 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악창(惡瘡), 타박상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급 주의사항 및 부작용
백급은 실증으로 인해 열이 나는 기침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백급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백급은 우리나라 고산에 자생하며 중국의 중부이남지방에 자생하거나 재배합니다. 여름·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립니다.
백급과 관련된 이야기
옛날, 성수라는 무예가 뛰어난 장수가 살았습니다. 성수는 국가의 호위무사로서 왕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권력을 탐하는 간신배들로부터 성수는 항상 모욕과 비방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성수는 정치에 실망하고 낙향하여 자연 속에서 평온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수의 부재로 왕권이 위협받자, 왕은 성수를 다시 부름으로써 그를 재촉했습니다. 여러 사람을 보내서 성수를 찾았고, 결국 성수는 한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귀향길은 간신배들의 자객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몇 차례 결전을 치르고 성내에서도 수십 명의 자객을 물리쳤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수는 상처 입고 피를 흘렸지만 왕 앞에 당당하게 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즉시 의사를 부르고 성수를 치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응급치료가 진행되었지만, 화살이 폐를 스친 곳에서 계속해서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호흡이 곤란해지고 피도 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에 왕은 전국을 뒤져 치료약을 찾아왔습니다. 그때, 백급이라 불리는 촌로가 약초 뿌리를 가져왔습니다.
어의는 백급이 가져온 약초를 조제하여 반은 섭취하고, 반은 상처에 바르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성수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왕은 백급에게 소원을 물었으며, 백급은 이 약초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길 소원했습니다.
이에 왕은 감동하여 그 약초를 “백급”이라 명명하고, 본초서적에 수록하여 보다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