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는 고전에서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어주는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향, 백채, 향백지, 구릿대, 효, 완, 부리, 택분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백지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지 기원과 효능
백지는 미나리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구릿대의 뿌리입니다. 백지는 진통약으로 두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유행성 감기 및 산전 산후두통, 어지럼증, 치통, 안면신경통, 마비 등에 유효합니다.
또한 지혈작용이 있어서 부인들의 월경이 있은 뒤 하혈이 끝나지 않고 계속 조금씩 나올 때나 대변에 피가 섞여 조금씩 자주 나올 때 백지의 전초를 달여 마시면 즉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백지의 앵게리코톡신은 소량으로 혈관운동 신경 중추호흡 및 미주신경, 척추를 흥분시킴으로 혈압상승, 맥박을 완만하게 하고 호흡운동의 흥분을 초래시킵니다.
백지 주의사항 및 부작용
백지는 혈이 허하여 열이나는 병증에는 금합니다.
백지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백지는 여름·가을에 채취하여 잔경, 수근 및 이토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미화로 홍건합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고산에 자생합니다.
백지는 일반적으로 잡질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물기가 스며들면 두껍게 썰어 건조하여 사용합니다.
백지와 관련된 이야기
중국에는 4대 미녀 중 하나로 유명한 서시라는 여자가 있습니다. 서시는 오왕 부차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부차를 유혹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나라는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서시는 일상적으로 위장병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 근처를 누르고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조차도 동네 사람들에게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인근 마을에 사는 못생긴 여자가 그 행동을 흉내 내어 눈을 찡그리고 몸을 쭈그렸습니다. 이 행동에 사람들은 불쾌해 하였고, 나중에는 “빈축을 산다”라는 표현이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한의서에는 서시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약으로 “서시옥용산”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 약은 서시와 같이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이 약은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이 처방약의 주요 구성 약재 중에는 백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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