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혀는 옅은 분홍색이나 흰색이 약간 섞인 분홍색을 띠는데 갑자기 혀가 하얗게 변하면 ‘백태’라고 부릅니다. 이 글에서는 혀 백태가 생기는 원인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혀 백태 원인
백태는 혀가 하얗게 또는 까맣게 변하는 증상인데 혀 표면에 나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달라붙어 번식함으로써 생깁니다.
백태가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강건조증
- 구강칸디다증
-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
- 불량한 구강 위생
- 흡연
- 세균의 번식
혀 백태를 유발하는 질환
백태를 유발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구강건조증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으로, 혀 각질이 잘 사라지지 않으면서 백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입안이 건조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을 소화하거나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는 게 좋습니다.
2. 구강칸디다증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 속 ‘칸디다’가 구강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유아, 만성질환자일수록 발생하기 쉽습니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면 구강 점막에 광범위하게 백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발적,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습니다.
구강건조증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평소 양치질 등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 위생·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혀 백태 예방하는 방법
칫솔에 의한 양치질로는 백태의 주원인인 구강 내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양치질을 한 뒤에 ‘가글액’과 ‘혀클리너’를 사용해 백태를 정성스럽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혀클리너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정도만 사용하면 됩니다.
백태가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고 해서, 혀클리너로 너무 강하게 닦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데 혀에 상처를 유발하여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최소화하고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