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본인이 원하는 해답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적합한 질문을 생성형 AI에 제시하는 질문 능력과 AI가 생성한 답안을 보완해 낼 수 있는 문해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모 프롬프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모 프롬프트란?
인간, 즉 ‘호모(Homo)’와 시스템 내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프롬프트(Prompt)의 결합어입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결괏값 생성이 자연스러워진 상황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발히 사용하게 되면서, 이러한 사용법에 익숙해진 인간의 능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프롬프트란?
프롬프트란 사용자의 명령어를 받아들이는 체계를 말하는데요, 컴퓨터나 프로그램이 어떤 동작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AI 제미나이의 질문창을 보면 ‘프롬프트 입력’이란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AI는 프롬프트만큼만 똑똑하다’는 말은 AI가 내놓는 답변의 품질, 나아가 AI의 능력은 사람이 어떤 명령,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활용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질문하는 사람’, 즉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라는 거죠.
호모 프롬프트 유래
인간을 가리키는 말은 18세기 칼 폰 린네가 고안한 호모 사피엔스(지혜 있는 사람) 이후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기술 진보를 특징으로 하는 인류 역사를 설명해 주는 호모 하빌리스(손재주 있는 인간)와 호모 파베르(도구적 인간)가 있는가 하면, 호모 루덴스(유희적 인간), 호모 데우스(신이 된 인간) 같은 용어도 많이 알려졌지요.
그런데 AI 시대에 접어들며 호모 크레아투라(창의적 인간), 호모 쿨투랄리스(문화적 인간), 호모 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작업을 직접 수행하던 인간이 이제는 AI에게 명령을 내리게 되면서 좀 더 종합적·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호모 프롬프트’도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신조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