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조는 밀렛(millet)류에 속하는 화본과 곡물로, 동부 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밀렛류로 조와 기장이 재배되고 있지만, 전 세계 생산량은 진주조, 조, 기장 다음으로 손가락조가 많다고 합니다.
손가락조 특징
손가락조는 환경 적응성이 매우 뛰어나 연평균 11~27℃, 연강수량 290~4290㎜, 토양 pH 5.0~8.2의 넓은 범위에서 재배 가능하고, 다른 밀렛류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견뎌 벼의 30% 강우량으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조는 고온과 건조에 매우 강해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한 작물입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인도에서는 선식(죽), 빵, 유아식 등으로, 네팔 등에서는 떡과 비슷한 도우(dough) 형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B가 풍부하고 폴리페놀, 피트산 등을 함유한 영양곡물로 남부아시아와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오랜 기간 식량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손가락조 효능
손가락조의 효능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 예방
- 당뇨 예방
손가락조에는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을 치료하는 칼슘이 100g당 322mg로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일반 조(22mg)의 15배, 우유의 3배 수준입니다.
또한 폴리페놀 함량이 일반 조에 비해 2.8배 높고 항산화 활성도 3배 이상 우수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손가락조 핑거 1호
201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손가락조‘핑거 1호’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재배가 어려웠던 손가락조를 우리 재배환경에 적합하게 개량한 품종입니다. 핑거 1호는 6월 초에 파종하여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조는 단백질 6~13%, 식이섬유 18%, 탄닌 0.61%, 폴리페놀과 같은 페놀성 화합물 0.3~3%를 함유하는 등 높은 영양 및 생리활성적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핑거1호’는 아밀로스 함량이 25%, 단백질은 10.2%, 기능성이 있는 폴리페놀 함량은 177㎎/100g으로, 일반 조 63㎎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무기성분 중 칼슘 함량은 322㎎/100g으로 식량작물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일반 조와 비교해 15배 이상 많으며, 쌀에 비해서도 30배 이상 많습니다.
손가락조 수수 팥
손가락조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수수와 팥을 혼합해서 먹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가락조·수수·팥’의 혼합비를 30:35:35로 섞어 먹을 경우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팥·수수·조’를 30:35:35 비율로 혼합했을 때도 높은 편이었지만 손가락조·수수·팥을 혼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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