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겨드랑이 등을 꼼꼼히 씻었는데도 거뭇한 착색이 남아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크게 2가지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당뇨와 헤나입니다.
당뇨 목 착색
목, 겨드랑이, 무릎, 팔꿈치, 사타구니 등 몸의 굴곡진 곳 피부가 거칠어지며 불규칙한 갈색 주름이 생기는 질환을 ‘흑색극세포증(흑색가시세포증)’이라 합니다. 비만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에게서 잘 관찰됩니다.
흑색가시세포증 원인
고혈당 상태에서 과도하게 분비된 인슐린이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와 진피의 섬유아세포와 잘못 결합해,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피부 세포가 지나치게 증식하는 게 원인입니다.
같은 당뇨병·비만 환자라도 인슐린 저항성이 심한 사람은 흑색가시세포증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을 방치하면 목과 겨드랑이에 나타난 증상이 다른 부위로까지 확산하거나, 색이 더 진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갈라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흑색가시세포증 치료 방법
비만일 경우 체중을 감량하면 흑색가시세포증 증상이 호전됩니다. 레티노이드 등 피부 표피 두께를 감소시키는 약을 발라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헤나 목 착색
최근 헤나방이 많이 생겼는데요. 헤나방에서 사용하는 헤나 가루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목 착색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헤나 염색을 한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면 목, 얼굴 등이 까맣게 변하고 원래의 피부색으로 되돌리기 어렵기도 합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입니다. 염색, 문신에 이용되고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공업용 착색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나 인디고페라엽가루 등 다른 식물성 염료를 넣기도 합니다.
헤나 목 착색 증상
헤나로 인한 피부 착색 부작용은 생각보다 흔한 편입니다. 보통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됩니다.
이 밖에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헤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패치테스트를 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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