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이론은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연구를 거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이 이론은 연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양육 과정에서 형성된 고유의 애착 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애착 유형은 대체로 ‘불안감’과 ‘회피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감정으로 구분됩니다.
성인 애착 유형이란
애착이론은 1985년에 버클리대학의 메리메인 교수가 연구를 위해 성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사용된 것이 성인 애착 유형 검사입니다.
애착이론에 따르면, 아이는 태어나고 만 12개월부터 만 3세 사이에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양육받는 경험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억들이 모여서 성인의 애착 패턴을 형성하며, 이 패턴은 성인이 된 후에도 대인관계에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심지어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울 때에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성인 애착 유형은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안정형 애착 유형
- 불안형 애착 유형
- 회피형 애착 유형
- 미해결형 애착 유형
안정형 애착 유형
어린 시절에 주양육자의 보살핌 아래 따뜻하고 적절한 반응과 많은 상호작용을 경험한 경우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정서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정형 애착 유형은 불안감과 회피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체로 다정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에 익숙하며, 필요한 경우에도 스스로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안정형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줄 것이라고 믿으며, 관계를 손상시키기보다는 증진시키는 행동을 취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불안형 애착 유형
불안형 애착 유형은 불안감이 높은 편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연인과 떨어져 있는 것을 힘들어하며, 연인과 계속 함께 있으려고 합니다. 또한 연인에 대한 의심이나 관계에 대한 불안함을 자주 느끼기도 합니다.
불안형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대개 관계에 집착하며, 연인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불안함에 휩싸여 연인에게 화를 내거나 갑작스럽게 관계를 단절시키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연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며, 불안함으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회피형 애착 유형
회피형 애착 유형은 회피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거리낌을 느낍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이유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피형은 타인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며, 타인을 쉽게 믿지 않습니다. 또한 회피형은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기 어렵고, 자신과 함께 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끌림을 느끼기도 합니다.
미해결형 애착 유형
미해결형 애착 유형은 불안형과 회피형 애착 유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하거나 트라우마를 겪은 뒤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감정을 어렵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성인 애착 유형 비율
연구에 따르면 성인들의 애착 유형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정형 애착 유형: 58%
- 회피형 애착 유형: 23%
- 불안형 애착 유형: 19%
이 비율은 주로 서구 국가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애착 유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30 세대의 부모님들은 양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거나 안정적인 사랑을 제공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회피형과 불안형 애착 유형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