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모발 개선을 위한 제품으로 시중에는 트리트먼트, 린스, 헤어팩, 헤어 에센스 등이 있습니다. 차이점을 알지 못하면 값비싼 제품을 사용해도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트리트먼트와 린스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효능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역할을 합니다. 트리트먼트는 모발 영양제로, 모발 안까지 영양분을 보충한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 오일, 단백질 등을 흡수해 손상된 머리카락 일부를 실질적으로 개선합니다. 트리트먼트는 주 2~3회 사용하면 좋습니다.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제’와 같은 제품입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트리트먼트 제품들 ‘LPP(Low Poly Peptide)’나 ‘PPT(Poly Peptide)’성분을 재료로 하는데요.
이들은 분자량이 작은 단백질로, 염색이나 펌, 드라이로 인해 큐티클이 손실된 모발의 빈 부분을 메워 줍니다. 모발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이나 콜라겐을 보충해 모발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린스는 모발 표면을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즉, 머리카락의 엉킴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머릿결을 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모발 표면을 감싸 모발 속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합니다.
또한 모발끼리 엉키거나 겨울철 정전기로 인해 모발이 부스스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용법
트리트먼트와 린스는 사용방법도 다릅니다. 성분이 모발에 흡수돼야 효과를 내는 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에 도포하고 10분~20분을 기다린 후, 헹궈야 합니다.
반면, 린스는 사용 후 바로 씻어내도 효과를 냅니다. 대게 1분~2분 도포한 후 헹굽니다.
이 때문에, 트리트먼트를 린스처럼 사용하면 모발에 영양분이 흡수되지 못해,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트리트먼트를 모발에 도포한 후, 30분 이상 방치하는 것 역시 올바른 사용방법이 아닙니다.
트리트먼트와 린스 사용 시 주의사항
트리트먼트와 린스는 모두 두피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표면을 감싸는 성질이 있는 린스가 두피에 남게 되면 트러블을 유발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모발이 손상 없이 건강한 상태라면 린스를 사용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샴푸, 트리트먼트, 린스 순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러한 사용 순서는 린스의 ‘코팅’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트리트먼트 후 린스를 사용하면 흡수된 영양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고, 반대로 린스를 먼저 사용하면 트리트먼트의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두피를 위해 지켜야 할 4가지 생활습관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도 건강합니다. 두피 건강을 위한 4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합니다.
1. 머리 감기
야외활동 중에 흘린 땀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땀, 먼지, 노폐물이 한 데 엉켜 모공이 막히며 뾰루지,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마친 저녁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 노폐물과 땀을 씻어내고 자는 게 좋습니다.
단, 이후 두피를 충분히 건조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두피가 습한 상태를 유지해 염증 발생과 세균 번식이 쉬워집니다.
2. 물은 미지근하게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온도를 올려 수분을 증발하게 하고, 케라틴 단백질(상피 조직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3. 충분한 영양소 섭취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특히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 좋습니다. 또한, 탈모의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막는 이소플라본을 잘 먹으면 모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존재하는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입니다.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콩나물, 두부, 콩에 풍부합니다.
4. 두피 마사지하기
마사지는 두피의 노폐물 배설을 도와 모근의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마사지가 두피와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발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과도한 세기의 마사지는 오히려 두피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합니다. 두피 마사지를 할 때는 두피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손톱이나 도구가 아닌 손가락 끝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