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환자들은 대체로 부지런하고 식탐이 많지 않으며 날씬한 몸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강합니다. 갑상선 환자라고 무조건 살이 찌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환자가 다이어트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살이 오히려 빠지고 갑상선 결절이 있는 환자들은 이유 없이 체중이 늘지는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서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환자가 살이 찌는 이유
갑상선 환자가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사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대사 산물이 부종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갑상선 환자의 대사 기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음식을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빵빵해지면서 가스가 차오릅니다. 간 해독 능력도 떨어지고 장 운동도 느려서, 몸속에 남은 음식물이 가스를 만들고 일부는 장 주변에 쌓여서 배변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으로 들어온 지방과 포도당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여 체지방과 포도당을 많이 태우지 못합니다. 갑상선 환자들이 적게 먹어도 체지방이 느는 이유입니다.
갑상선 저하로 인한 부종은 밤에 라면을 먹고 잔 다음 날 얼굴이 붓는 것과는 다릅니다. 일시적인 부종은 주로 얼굴에 쌓이고 활동을 하면 금방 없어지고, 수분이 많은 부종은 사우나에서 땀만 빼도 바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 저하로 인한 부종은 하루 만에 없어지지 않고 누적되면서 마치 살이 찐 것처럼 체중이 늘고 세포 사이에 물질교환이나 세포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1. 원푸드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고 하는 다이어트는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기 때문에 극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이어트 방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나하고 맞지 않으면 절대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건강만 악화시킬 뿐입니다.
갑상선 환자들이 부작용을 가장 많이 겪는 것이 원푸드 다이어트인데 편리하고 효과가 빨라서 10대나 20대 여학생들이 주로 많이 합니다.
갑상선 환자들은 소화력이 약해서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굶다가 한꺼번에 많이 먹는 1일 1식은 소화력과 저장 기능이 좋은 젊은 남자들에게 오히려 효과가 좋은 다이어트입니다.
2. 다이어트약
갑상선 환자라고 다이어트 약이 모두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이어트 약이 내 몸 상태와 맞는지를 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약은다이어트 약은 주된 원리가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올려주는 것입니다. 일부 다이어트 약은 소변이나 대변을 원활하게 해서 감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가 심할수록 다이어트 약에 대한 부작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상담을 진행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골고루 먹기
다이어트를 위해서 채소 위주의 음식을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사실 갑상선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의 몸은 대체로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부족합니다. 이런 여성일수록 채소와 탄수화물만 먹고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데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여성은 단백질 섭취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정량의 단백질과 필수 비타민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고 혈액 내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영양을 고루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운동보다 더 중요한 수면
갑상선 환자들 중에 살이 안 빠지면 운동에 더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갑상선 환자들에게는 일정 시간의 휴식과 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밤 11시에 눈을 감으면 뇌, 위장, 골격근 등 낮에 열심히 일한 세포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미토콘드리아가 생성되고, 낡은 세포와 찌꺼기들을 청소하며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호르몬과 혈구를 만들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합니다.
갑상선 환자의 경우에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이 떨어지면 살이 찌기 쉽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에 도움이 될 만한 간단한 운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신을 이완하는 운동이나 스트레칭
- 아침저녁 30분씩 걷기
- 집안일이나 육아로 쉴 틈이 없는 사람은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가볍게 하기
5.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은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하므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들은 감량이 더디거나 잘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체는 일정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호르몬을 방출하는데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방어 호르몬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전신이 굳고 기혈 순환이 되지 않아 대사의 흐름도 느려집니다.
스트레스는 몸이 회복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풀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꾸준히 풀어주면 스트레스 근육이 강해져 더 큰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고 갑상선도 손상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 혼자만의 시간 갖기
- 좋아하는 일 하기
- 맛있는 음식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