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가재 철과 먹는 법 그리고 쏙과의 차이

머리에 붙은 집게발은 흡사 사마귀의 그것과 유사한 갯가재는 영어로는 ‘Mantis Shrimp’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사마귀 새우’입니다. 이 글에서는 갯가재가 가장 맛있는 시기와 쏙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갯가재 특징


갯가재는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학명은 ‘Oratosquilla oratoria’입니다. 주요 생김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몸은 길이 14cm 내외
  • 담갈색으로 등면에 4개의 붉은 줄

수심 20~90m의 해역 모래 또는 진흙질 바닥에서 잘 발달된 꼬리마디와 꼬리다리를 이용하여 굴을 파고 먹이 사냥을 하는데 주로 새우를 잡아먹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타이완, 러시아, 필리핀에 분포합니다.

갯가재 VS 쏙

우라 나라에서는 갯가재를 ‘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쏙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갑각류입니다. 쏙은 전반적으로 갯가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겉모양이 갯가재보다 둥글며 새우류에 가깝습니다. 크기도 10cm 정도로 갯가재보다 작습니다.

갯가재-철-특징-쏙-이미지

쏙은 바지락과 서식지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갯벌에서 조개 채취로 먹고사는 어민들의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갯가재는 지역마다 조금씩 달리 불리기도 하는데 여러 마리를 담아 놓으면 서로 부딪치면서 딱딱 소리를 낸다고 해서 ‘딱새’, 꼬리 부분을 터는 습성이 있다고 해서 ‘털치’ 또는 ‘설개’라 불립니다.

갯가재 철

갯가재는 산란기 전후인 봄에서 초여름이 제철입니다. 특히 뱃속 가득 찬 알이 넓적한 꼬리 끝까지 채워져 노란색 줄을 만들어지는 3~5월의 갯가재가 맛이 좋습니다. 보통 7월까지 먹는데 해마다 수온이 다르기 때문에 갯가재의 제철은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갯가재 먹는 법

갯가재는 그냥 깨끗이 씻어 그대로 통째로 쪄서 갯가재 찜으로 만들어 까먹어도 되고 된장찌개를 끓여 먹기도 합니다. 새우, 꽃게와는 또 다른 갯가재만의 향과 부들부들한 속살, 그리고 꼬들꼬들 씹히는 알까지 생긴 것과 달리 맛이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갯가재를 ‘샤코(シャコ)’라고 부르면서 초밥 재료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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