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예능에서 출연진들이 미션수행으로 ‘고삼차’ 마시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맛이 너무 써서 예능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자주 등장하는 ‘고삼차’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삼차 효능
콩과 식물인 고삼은 잎 모양이 회화나무와 비슷해 수괴·야괴·지괴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민간에서는 ‘너삼’ 또는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하는데, 도둑놈의 지팡이는 뿌리의 생김새가 굵고 길면서 흉측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간혹 ‘단너삼’과 혼동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데 단너삼은 잔대를 말합니다.
고삼차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열 효과
고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인 마트린은 체온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동물 실험에서 마트린의 해열 작용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고삼차가 발열 시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감기나 독감과 같은 열성 질환에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진통 효과
고삼은 전통적으로 신경통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는 고삼의 성분이 신경계에 작용하여 통증 신호의 전달을 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삼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만성 통증이나 근육통 등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소염 효과
고삼 추출물은 강력한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삼은 체내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과 같은 전염증성 인자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4. 피부 질환 개선
고삼은 다양한 피부 문제에 효과적입니다. 가려움증, 화농증, 습진 등의 피부 질환에 대해 항균, 항염 작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고삼 추출물의 미백 효과입니다.
이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백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따라서 고삼차의 지속적인 섭취는 피부 톤 개선과 기미, 잡티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노화 방지
고삼에 포함된 쿠세놀 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유해 산소(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이는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은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어서 주름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삼차 부작용
고삼차에는 마트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과다 복용하면 대뇌 마비를 일으키고 점차 중추를 흥분시켜 강한 경련과 운동신경 말초를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고삼차는 불쾌감이나 설사·복통·구역질과 구토 등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삼차 맛
고삼차는 인삼과 같은 효과가 있지만 맛이 매우 쓴 편입니다. 그 맛이 얼마나 쓴지 <동의보감> 에는 “입에 들어가면 바로 토하니 위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고삼차를 끓일 때 적정량(2~3잔 기준)은 물 1L에 깨끗이 씻은 고삼 10g을 넣고 물이 ⅔정도 줄어든 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