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모양습진은 ‘화폐상 습진’이라고 불리우는 피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동전모양습진의 정의와 증상 그리고 동전모양습진 치료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저녁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며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인데 이럴 때에 동전모양습진에 걸리기 쉽습니다.
동전모양습진이란?
습진의 모양이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나타나 흔히 동전 습진이라고 불리는 화폐상 습진은 최근 한글 용어인 ‘동전모양습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동전모양습진은 주로 무릎 아래쪽의 다리나 발등, 손등 등의 팔다리에 발생합니다. 환부가 비교적 넓게 나타나며 심할 경우 진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피부가 건조하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환절기에 아이들의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여러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동전모양습진의 증상
동전모양습진의 가장 큰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가려움을 잘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는데, 피부가 자극받아 진물이 나고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동전모양습진의 치료 방법
성인과 달리 아이들에게는 스테로이드의 강도가 약한 연고를 처방하기 때문에 적절한 ‘세기’로 적절한 ‘기간’ 동안만 쓰면 안전합니다.
오히려 이를 바르지 않아 상태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전문의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스테로이드제가 아닌 연고나 보습제로 관리합니다.
동전모양습진은 보통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며, 필요시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로 치료하는데 이를 사용하기 꺼려 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혹시나 하는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걱정으로 처방받고도 쓰지 않기도 합니다.
가려움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줄어드는데 아이가 가려움을 참기 어려워한다면 항히스타민제 시럽 등을 함께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급성기에는 붉고 오돌토돌한 게 올라오면서 진물이 나기도 하며, 만성기에는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동전모양습진 예방 및 관리 방법
피부가 건조하면 습진이 생기기 쉬우므로 환절기에는 더욱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수시로 사용하며, 목욕 직후에는 수분 내로 충분한 양을 신경 써서 발라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특히 만성기에는 건조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보습은 필수다. 진물이 난다면 생리식염수를 거즈에 적셔 환부에 10~1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떼어내는 식염수 찜질을 수시로 하면서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와 보습 크림을 함께 쓸 때에는 연고를 발라 흡수시킨 다음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가 바뀐다고 큰 문제는 없지만 씻고 난 직후에는 전체적으로 보습제를 먼저 바른 뒤 연고를 쓸 것을 권합니다.
- 보습제와 약을 적절히 사용해 증상 악화를 막는다.
- 목욕은 하루 1~2회, 10분 내외로 미지근한 물로 한다.
- 목욕 후에는 3분 내로 전신에 보습제를 바른다.
- 심하게 때를 미는 등의 피부 마찰과 자극을 줄인다.
- 실내 환경은 건조하고 습도가 낮지 않게 유지한다.
- 인형의 털이나 거친 옷감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들은 피한다.
동전모양습진 VS 건선 VS 아토피 피부염
동전모양습진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에선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인 붉은색의 두꺼운 판 형태가 주로 보이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소아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 얼굴이나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발생하는 특징적인 패턴과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본인 또는 가족력 등을 고려해 진단합니다.
이 밖에 곰팡이가 피부에 퍼지는 경우 동전습진과 흡사해 보이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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