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의 조절력은 태어나서부터 조금씩 감소합니다. 약 45세 전후로 조절력의 감소를 느끼고 근거리 시력저하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백내장의 증상과 수술 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안과 백내장의 차이
노안은 카메라 렌즈인 수정체의 초점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노화로 인해 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 근육이 약해지고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 근거리 초점이 잘 안 잡혀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퍼지고 잘 안 보이게 됩니다.
백내장의 경우 카메라렌즈 자체가 뿌옇게 변하는 병이기에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혹은 눈의 굴절 상태가 변화하여 지금까지 쓰던 안경이 잘 안 맞게 된다거나, 한눈으로 물체를 볼 때 2, 3개씩 번져 보이는 단안 복시가 나타나거나 밝은 곳에서의 눈부심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을 늦출 수 있는 방법
백내장은 노화의 과정으로 막을 수는 없으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 자외선은 널리 알려진 백내장 유발 원인입니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도 백내장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들이 있어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백내장 수술 비용
백내장은 도수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으로 병의원의 과잉 진료와 실손보험의 과다 청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백내장을 포함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잉진료를 막고 보험금 누수를 줄이기 위해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병의원의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인공수정체 가격이 287,700원에서 8,312,880원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백내장 수술 여부 및 재발 가능성
무조건 백내장이 있다고 수술을 하지는 않습니다. 백내장의 혼탁 정도나 환자분이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를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백내장은 너무 방치될 경우 포도막염, 녹내장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백내장은 수술이 어려워져 수술에 의한 합병증 발생가능성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너무 늦게까지 백내장을 방치하면 안 되고 주기적으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다 수술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백내장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가 제거되고 나면 백내장은 재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인공수정체를 수정체가 제거된 후 남아있는 수정체낭에 삽입하는데, 남아있는 수정체낭이 혼탁되면 마치 백내장이 다시 온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떨어집니다. 이를 후발 백내장이라 부릅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혼탁된 수정체낭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파괴한다면 다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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