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 있는 분야는 바로 ‘희귀한’ 와인, 미술품, 보석 등이라고 합니다. 특히, 해당 분야는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대체 투자 플랫폼이 등장해 분할 투자를 할 수 있고 비교적 자본금이 적은 젊은 층에도 접근 기회가 열리면서 관련 시장이 인기입니다.
부자들이 관심 갖는 새로운 투자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급 와인
- 위스키
- 클래식 카
- 보석
고급 와인
최근 런던국제와인거래소 리벡스(Liv-ex)가 발표한 리벡스 파인 와인 100 지수는 9월 말 기준 연초 대비 14.25%가 올랐습니다.
와인 경매 사이트 iDealwine에서는 한 해 6,000병만 생산해 희소성이 뛰어난 로마네 꽁띠 그랑 크뤼 2010을 1만 4600유로(한화 약 1,990만 원)부터 입찰한다고 합니다.
안전성을 우선시한다면 이미 세계 콜렉터들이 눈독을 들이는 프랑스 보르도 1등급 5대 샤토나 부르고뉴의 그랑크뤼 와인, 수퍼 투스칸 와인, 미국의 컬트 와인, 그리고 유명 와인 평론가들이 지속해서 100점을 주고 있는 와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고급 와인은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하는데, 구매와 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펀드나 NFT 등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급 와인 투자회사 ‘컬트 와인즈(Cult Wines)’는 보르도에 있는 샤토 앙젤뤼스(Chateau Angélus)와 협업해 ‘NFT(Non-Fungible Token) 아트워크’를 경매했으며 판매 금액은 약 11만 달러(한화 약 1억 2,650만 원)였습니다.
위스키
희귀한 위스키는 홍콩 소더비, 영국 본햄스, 뉴욕 크리스티 등 경매 시장에 수시로 등장합니다. 거래액은 통상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이상으로 시간이 지나서 가격이 오르면 재테크가 됩니다.
일본 산토리는 지난해 1월, 1964년 이전에 증류해 55년간 숙성시킨 ‘야마자키 55년’ 100개를 2만 7,500달러(약 3,160만 원)에 한정 판매했는데, 같은 해 8월, 홍콩 경매장에서 79만 5,000달러(9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클래식 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클래식 카 경매가 자주 열립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 등지에서 크고 작은 경매가 거의 매주 열리는데 이는 클래식 카가 수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카 관련 산업은 점점 더 커지고 체계화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미술품과 귀중품 경매로 이름을 알린 소더비가 2015년에 클래식 카 전문 경매 업체인 RM 옥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도 클래식 카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역사가 긴 자동차 업체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 클래식이나 페라리 클라시코를 비롯해 애스턴 마틴 워크스, 재규어 랜로버 클래식 웍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보석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중량(Carat), 색(Color), 투명도(Clarity), 컷(Cut) 등 네 가지 요소(4C)로 가치를 평가합니다. 중량이 같다면 무색에 가까울수록, 내포물이 적을수록, 정교하게 연마될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투자를 위해서는 5캐럿 이상, 최고 등급을 고르는 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21세기 하이 주얼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색’인데, 유색 보석마다 선호도가 높은 산지와 색이 따로 있고, 천연의 색인지 가공을 거쳤는지 아닌지가 가치 평가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원산지와 별도의 처리 여부를 밝힌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감정서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요즘 슈퍼리치들의 관심은 짙은 색을 띠는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에 쏠려 있다고 합니다. 유색 보석은 미얀마 루비, 카슈미르와 미얀마 사파이어, 콜롬비아 에메랄드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