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은 한약재 중 자양강장에 빠지지 않는 재료입니다. 산우, 산여, 서여, 마, 옥연, 토저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산약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약 기원과 효능
산약은 마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성 초본식물 마의 뿌리입니다.
<동의보감>에 마뿌리는 허하고 지친 것을 보해주며 여위고 초췌한 것을 도와 살찌게 하고 오장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며 기력을 더해주고 피부, 근육, 뼈를 튼튼하게 하며, 심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고 의지를 강하게 하여 신경을 튼튼하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약은 허하고 지친데 좋으며 살이 여위는 것을 고치며 오로칠상을 보해 줍니다. 산약은 신체를 보하고 보정효과가 우수하며, 소화기관의 기능을 돕는 작용이 있어 비위허약, 식욕감퇴, 설사, 천식, 체력저하 등의 병증에 응용합니다.
또한 신음허로 인한 유정, 소변 자주 보는 것, 현훈, 관절통 등의 병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산약 주의사항 및 부작용
산약은 보하여 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열이 있거나 급성 바이러스에 의한 병증에 금합니다.
산약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산약은 전국의 야산이나 고산에 자라며 사질양토에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가을∼겨울에 채취하여 죽도로 껍질과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또는 바람에 말립니다.
산약은 일반적으로 건조한 것을 생용 하거나 흙에 볶아서 사용합니다.
산약과 관련된 이야기
옛날 중국에서 국가 간에 영토싸움이 한창일 때 싸움에 져 쫓겨간 군사들이 산속에 숨어서 1년을 버티고 있다가 포위하고 있던 군사들을 기습하여 빼앗겼던 영토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군사들은 산 속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굵고 맛이 달아 먹기에 좋은 약초를 먹고 굶어 죽지 않고 힘을 축적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이 약초를 ‘산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뜻에서 산우(山遇)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에 ‘산에서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으로 산약(山藥)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