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접대’가 없으면 비즈니스가 어렵다고 할 정도입니다. 빚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접대비 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새끼마담의 의미
간혹 접대를 한다거나 뉴스에서 ‘새끼마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새끼마담은 아가씨로 일하다 초보 관리자로 ‘신분’을 바꾼 마담을 의미합니다. 혹은 대형룸살롱에서 마담을 보조하는 사람을 새끼마담으로 일컫기도 합니다.
새끼마담의 경우 급하면 아가씨로도 뛸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마담의 중요성
룸살롱은 매우 독특한 인력구조로 운영되는 하나의 ‘기업’입니다. 일반적으로 룸살롱의 인력은 업주인 회장이나 사장을 정점으로 전무, 상무 등으로 불리는 ‘임원진’과 마담과 웨이터, 아가씨(호스티스), 보조웨이터로 이어지는 ‘실무진’으로 구성됩니다.
중요하지 않은 역할이 없지만 마담의 경우 업소의 매출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입니다.
룸살롱의 ‘실무 책임자’격인 마담과 웨이터는 누가 아가씨를 장악하고 있느냐에 따라 권력서열이 달라집니다. 웨이터가 아가씨를 관리하는 업소는 자연 웨이터에게 힘이 실리고 마담 휘하에 아가씨가 배속된 업소는 마담이 실권을 쥐게 됩니다.
웨이터가 막강한 힘을 지니는 나이트클럽과는 달리 룸살롱의 경우 마담 중심의 영업을 하는 게 대다수입니다.
상당수 업주들은 A급 마담의 일거수일투족을 몰래 감시하기도 합니다. 마담이 움직일 때마다 휘하 아가씨들이 뒤를 따르고 단골들까지 등 돌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탓입니다.
업계에 어떤 업소의 마담이 장사 잘한다는 소문이 돌면 그 마담은 금세 스카우트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