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는 이미 기호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건강증진 효과를 생각하면 올리브유 역시 최고의 건강 오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올리브유이다 보니 마트에 가면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자랑하며 너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올리브유가 건강에 좋은 이유
올리브유에는 건강에 좋은 항산화제와 폴리페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 불포화지방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즉, 올리브유의 항염증과 항산화 특성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올리브유의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에 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올리브유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 보다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이고, 담배를 덜 피우며,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만약 식단에 존재하는 마가린, 버터, 마요네즈 또는 다른 식물성 기름을 올리브유로 대체했을 때, 모든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올리브유는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과채 안에 들어 있는 지용성 비타민(비타민A·D·E·K)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든 베타카로틴,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 흡수도 돕는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브유를 선택하는 기준
올리브유를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한다면 건강한 올리브유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여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가장 건강에 좋은 올리브유입니다.
- 유기농: 올리브는 농약 성분이 잔류할 확률이 높아 유기농 올리브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향기와 맛: 컵에 올리브유를 조금 따라 흔들었을 때 기름이나 알코올 냄새가 느껴진다면 품질이 낮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리브유는 산도가 낮고 품질이 높을수록 깊고 좋은 향과 맛을 지닙니다.
- 자외선 차단: 플라스틱 병보다는 유리병에 담긴 것이 좋고, 그중에서도 짙은 색의 유리병을 골라야 자외선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라벨: 오일의 산도, 원산지 등이 적혀있는데 제작자의 이름 혹은 농장 이름이 자세하게 적혀있는 것이 믿음직하고, 산도는 낮을수록 고품질로 분류됩니다.
올리브유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직접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좋은 올리브유는 조금 입에 머금었다가 삼키면 풀냄새가 나고, 물로 헹군 후 다시 조금 먹었을 때 사과 향, 그리고 다시 물로 헹군 후 조금 먹었을 때 바나나 향을 차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고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과일같이 상쾌한 향이 나다가 끝 맛은 살짝 매운맛이 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올리브유는 크게 압착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 두 개로 나눠지는데 이 중 압착 올리브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버진 올리브유로 다시 나눠집니다.
신선한 올리브를 처음 압착한 것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라고 하며 폴리페놀 성분이 제일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 번 짜낸 후 다시 압착한 것은 ‘버진 올리브유’라고 하고, 중상급 올리브유로 취급됩니다.
반면에 정제 올리브유는 여러 번 압착 후, 더 이상 압착이 어려울 정도로 써버린 올리브 찌꺼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올리브들을 정제 방식으로 추출한 것을 말합니다.
정제 과정에서 화학 물질이 사용되기도 하여 안정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짜내고 남은 올리브유를 열에 가해 정제한 기름이 정제 올리브유, 버진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를 섞은 기름은 퓨어 올리브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올리브유를 구매할 때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사용시 주의할 점
정제 올리브유와 퓨어 올리브유는 이미 열을 가해 가공했기 때문에 180~240도의 고열에서 요리할 때 사용해도 괜찮지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고열을 이용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기름을 가열할 때 연기가 나는 온도)인 170도 이상 가열하면 올리브유 영양성분이 열에 약한 성분이기 때문에 타버립니다.
또한, 발연점을 넘으면 벤조피렌이 만들어지고 트랜스지방 그리고 알데하이드가 매우 증가할 수 있는데 이중 벤조피렌과 알데하이드는 모두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입니다.
만약 튀김, 부침 등 가열 조리가 필요할 때는 퓨어 올리브유를 사용하거나, 발연점이 높은 카놀라유나 일반 식용유를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