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워터에는 과학·수학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흰개미 벌집모형처럼 생긴 와카워터는 외부구조와 공기흐름을 반영해 만들었습니다. 삼각형 구조는 견고하고 구조적으로 튼튼해 전반적으로 타워 전체의 하중을 가볍게 해 주고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와카워터란
이탈리아의 건축가가 개발한 ‘와카워터’는 지난 2012년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독특한 물 획득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 장치는 나일론 소재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골풀 줄기 등을 활용해 설치만으로도 공기 중에서 식수를 얻을 수 있는 ‘탑’으로, 사하라 사막과 같은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특히 효과적으로 작동합니다.
와카워터의 작동 원리
와카워터의 작동 원리는 자연 현상에 기반합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이로 인해 나일론 소재의 그물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과 유사한 원리를 활용합니다.
이슬이 모이는 그물을 통해 중력에 의해 수집된 물은 필요할 때 수도꼭지를 돌려 식수로 활용됩니다. 이를 통해 하루에 100L 정도의 물을 모을 수 있습니다.
와카워터 설치 비용
단순히 생각해 봐도, 땅을 파고 그곳에 각종 설비시설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단해 보입니다. 설치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주민들이 배워서 직접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와카워터 한 대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한화 약 50만 원인데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단가가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와카워터와 에어드롭
‘와카워터’는 생태계에서 관찰되는 원리를 이용해 물을 획득하는데, 이를 생태모방기술이라고 합니다. 이와 유사한 기술 중 하나로 ‘에어드롭’이 있습니다. 에어드롭은 사막딱정벌레의 원리를 모방해 공기 중 수분을 이용하여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생태모방기술은 동식물이 진화하며 환경에 적응해 온 원리를 활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