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의 가격이 약 3,000억 원이나 할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의료기기입니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 비용
현재 중입자 치료기를 사용하는 치료비는 약 5,500만원으로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과거 암 환자들이 일본에 중입자 원정 치료를 갔는데, 소요 비용은 1억~2억 원에 달했습니다.
중입자 치료기 병원
중입자 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은 연세의료원입니다. 또한 현재 보유 예정인 병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또는 보유 예정인 병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세의료원: 보유
- 서울아산병원: 도입 결정
- 서울대병원: 2027년 예정
- 제주대병원: 도입 준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입자 치료기는 16대가 가동되고 있고, 일본이 7대로 가장 많습니다. 중입자 치료센터는 독일 2곳, 중국 3곳,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대만에 각 1곳씩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기의 원리와 효능
중입자 치료는 탄소 원자를 축구장 크기 가속기 안에 넣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암세포에 조사(照射)하는 방식입니다.
중입자는 암환자 몸에 들어갈 때는 에너지가 낮아서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암 덩어리에 도달해서 에너지가 폭발하여 암 덩어리만 효율적으로 파괴합니다.
일반적인 방사선 암치료기나 양성자 치료기보다 암세포만 더 정밀하게, 더 강도 높게 타격할 수 있어 치료 횟수는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부작용, 후유증도 적어 치료 후 바로 귀가도 가능합니다.
우리보다 먼저 도입한 일본의 경우 중입자 치료로 췌장암 생존율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 후 주의할 점
중입자 치료 이후에는 한 달 정도는 사우나를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샤워는 가능하며, 술은 당연히 마시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