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때 치아가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치경부마모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만약 치경부마모증을 방치할 경우 음식물이 저류돼 충치가 생길 수도 있고 아주 심해지면 신경치료, 보철치료로 수복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이란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 목 부분(치경부)에 해당하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분에 V자 모양으로 홈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치아가 시린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부분인 법랑질이 마모되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다가 홈이 깊어지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며 치아가 냉온 자극에 민감해집니다. 이때 이가 시린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모가 되기 시작하면 이내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됩니다. 이 상아질은 법랑질에 비해 경도가 낮기 때문에 이후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치아가 마모되기 시작합니다.
마모된 부위에는 음식물이 저류되어 치아우식증(충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는 경우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치아의 목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신경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모를 방치하는 경우 신경이 외부로 노출되어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는 원인
치경부 마모증은 일반적으로 이물질과 치아의 기계적 접촉에 의해 치아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이 마모되면서 발생하는데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평방향(좌우)으로만 움직이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에 의한 경우
대부분의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는 원인이며, 특히 뻣뻣한 칫솔모를 사용한다면 부드러운 칫솔모에 비해 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2.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거나 치아에 과도한 힘을 가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
힘이 치아 목 부분으로 전달되면서 치아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 부위에서 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치아가 산(Acid)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
과일주스나 스포츠 음료 등 산성을 띠는 음료의 잦은 섭취나 위장장애, 섭식장애, 잦은 구토 등으로 치아가 산이나 위액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에는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닳게 되어 치경부 마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경부 마모증 치료 방법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는 치아의 마모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V자 홈의 형성이 미약하여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마모 원인을 주의하면서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체크해야 합니다.
치경부 마모증은 보통 레진으로 치료하는데 레진치료는 파인 곳을 메우는 방법으로, 손상된 정도만큼 본을 떠서 레진으로 채우면 됩니다. 치료가 간단하게 진행되고 심미성이 높으나, 3~4년 뒤에 재치료를 해야 할 수 있고 착색될 수 있어 정기검진이 필수입니다.
이미 마모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치수가 노출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하고 크라운을 제작하여 씌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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