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다른 학습 활동엔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특정 영역에서만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학원과 집에서 따로 연습을 해봐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고, 친구들과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기도 합니다.
학습장애란
학습장애는 지능 상의 결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습 능력이 본인의 학년에 요구되는 능력에서 50% 미만의 성취도를 보이는 증상입니다. 학습장애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읽기 장애: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 쓰기 장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 산수 장애: 수학 문제를 풀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학습장애가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
학습장애 종류별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읽기 장애
읽기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장을 읽는 속도와 글을 이해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 발음이 부정확해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운 때가 종종 있다.
읽기 장애는 대개 유치원 말기나 초등학교 입학 후 정규 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뚜렷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쓰기 장애
쓰기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철자를 틀리게 적는 사례가 많으며, 철자를 교정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 글을 적을 때 구사하는 표현이 미숙하고 단순하다.
쓰기 장애는 읽기 장애보다 조금 늦게 드러나는데, 언어를 배울 때 읽기를 배운 다음 쓰기를 익히기 때문입니다.
산수 장애
산수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더하기, 곱하기 등의 사칙연산을 이해하고 시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 수학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문제 풀이를 힘들어한다.
- 자릿수 개념을 혼란스러워한다.
흔히 산수 장애의 증상은 사칙연산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학습장애와 정신지체의 차이점
학습장애는 정상 이상의 지능일 때 나타나는 증상인 반면, 정신지체는 정상 미만의 지능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일입니다.
정신지체는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지능 저하로 인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학습장애는 정상 또는 정상 이상의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으며, 정서적, 환경적 문제가 없는데도 학습과 관련된 뇌의 일부 기능에 이상이 생겨 학습에 어려움이 따르는 현상입니다.
학습장애 치료 방법
학습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특수 교육
아동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함으로써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특수 교육의 핵심입니다.
주 1~3회의 교육 시간을 가지고, 1년 이상의 교육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고 의료계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약물 치료
학습장애가 있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주의력 결핍 장애(ADHD)를 함께 앓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력 결핍 장애로 진단받은 아동은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와 같은 약물 치료를 병행해 ADHD와 학습장애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만약, 아이에게 자존감 저하로 인한 우울증이 있다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 증상에 호전이 있더라도 약물 복용을 바로 끊지 않고 9~12개월 정도 유지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 부모의 따뜻한 격려
학습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면, 아쉬운 마음이 클 수밖에 없지만 욕심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살피지 않는다면, 자녀의 자존감이 저하되면서 우울증이 나타나거나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태도를 유지하면서 아이가 전문 교육을 받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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