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의 연말 모임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신년회 약속이 잡힐 때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식가들은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을 생선회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글에서는 1월 제철회 종류, 특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 제철회 종류
1월 제철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청어
청어는 대게 소금을 뿌려 구운 구이를 많이 해 먹지만 회, 찜으로도 이용합니다. 청어회는 썰어두면 살이 불그스름하고 맛이 다른 생선에 비해 담백한 것이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맛을 보면 잊을 수가 없을 별미입니다.
또한 청어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무기질, 칼슘 등이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청어에 풍부한 메티오닌은 간장의 해독제로 많이 먹고 비타민 B1, B2가 많아 빈혈증을 가진 사람에게 보혈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2. 방어
방어는 일본에서 가장 선호되는 횟감으로 주로 회나 소금구이, 양념장 구이로 이용합니다. 방어회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방어는 산란기를 앞둔 겨울에 살이 통통해지고 기름도 오르기 때문에 1월이 절정입니다.
방어는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 D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 골다공증과 노화를 예방합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E와 니아신도 들어 있어 노화 방지 및 피부 활성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바깥 외출이 꺼려지면서 햇볕을 적게 보는 겨울철에 꼭 먹어줘야 하는 횟감입니다.
3. 꼬막
꼬막은 보통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꼬막회무침은 새콤하고 매콤한데 참기름과 김가루 그리고 밥과 함께 갖은 반찬과 꼬막회무침을 넣어 쓱쓱 비벼내면 정말 맛있습니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아이들 성장에 좋으며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도움을 줍니다.
4. 삼치
삼치는 주로 구이로 먹는데, 조림이나 찜을 해먹기도 합니다. 삼치회는 주변에서 잘 보기가 힘든데 특히 겨울 삼치는 월동을 위해 지방을 축적해 고소한 맛이 극대화됩니다.
삼치는 살아 있는 생선을 회로 떠서 먹는 게 아니라 죽은 삼치를 저온 숙성해 먹는 선어회입니다. 때문에 쫄깃한 활어회와 달리 부드럽고 찰진 식감이 특징입니다.
삼치는 거문도에서 추자도까지 남해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1월에 해남이나 진도, 완도에 가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삼치는 고등어과 등 푸른 생선이며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뇌졸중 등 순환기 계통 질환을 예방하고, 당뇨병·고혈압·심장마비 등 성인병 예방 및 각종 암 발생 억제 효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두뇌 발달이나 노인의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5. 아귀
아귀는 살, 아가미, 내장, 난소, 꼬리지느러미, 껍질 등을 모두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찜이나 매운탕의 재료로 이용됩니다. 아귀회 역시 보기 힘든 음식입니다.
아귀회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데 꼬리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귀는 가시가 많아 꼬리를 제외한 부위는 회로 뜨지 않습니다.
아귀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알맞은 식재료로 단백질이 풍부해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A·D·E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 관리와 노화 방지에 좋기 때문입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적어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아귀 껍질의 비타민B2와 콜라겐 성분은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 도미
도미는 찜, 구이, 조림, 스테이크등 많은 요리에 쓰입니다. 특히 도미회는 ‘횟감의 황제’로 불릴 정도로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도미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고 소화가 잘 돼 모든 연령에서 먹기 좋습니다. 도미의 눈에는 비타민B1, 껍질에는 비타민B2가 많아 피로회복에 좋으며, 특히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