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사상체질로 나누는 피부의 특징과 관리방법

사람마다 같은 오장육부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기능의 허와 실(약하고 부족하거나 건강하고 충족한 상태)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발휘하는 능력이 다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체질’이라 합니다. 사상체질의 4가지 유형인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각 유형별 피부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보기보다 간기능이 허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술, 담배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적게 마시거나, 적은 양을 흡연해도 간이 잘 상하기 때문입니다.

신체에 흡수가 빠른 음식물로 체내 기운이 하체로 몰리지 않고 아래로 내려가도록 간을 보호하고 음의 기운을 만드는 보간생음(補肝生陰)하는 음식이 좋습니다. 육류보다는 지방질이 적은 해물이나 채소류가 궁극적으로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줍니다.

마시는 물도 온수보다는 냉수가 좋고, 따뜻한 온욕보다는 냉수목욕이 전신 피부를 탄력적으로 만들어줍니다.

태양인의 피부에 좋은 차로는 영지차, 감잎차, 솔잎차, 포도주스, 모과차가 있으며 포도주, 코냑, 위스키, 솔잎술, 모과주, 오가피주, 소주 등을 과음하지 말고 적당히 마시면 괜찮습니다.

잡곡밥보다는 쌀밥이 위에 좋으며 마늘, 영지버섯, 밀가루, 수수, 당근, 녹용, 율무, 인공조미료, 담배, 술 등은 체질에 맞지 않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태음인

태음인은 손발이 크고 피부가 거친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겨울에는 남들에 비해 손발이 잘 트는 경향이 있습니다. 땀 분비량도 다른 이들에 비해 많은 편이라 만약 땀을 전혀 흘리지 않는다면 병을 앓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피부질환이나 대장계통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기 때문에 태음인은 여러모로 피부관리에 세심해야 합니다.

태음인에게 피부에 좋은 식품은 황설탕, 현미, 현미찹쌀, 통밀가루, 찹쌀, 차 조, 수수, 붉은팥, 땅콩, 율무, 감자, 고구마, 천일염, 무, 당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 우엉, 시금치, 양배추, 푸른 상추, 취나물, 마늘, 생강, 오징어, 들기름, 버섯, 파, 양파, 고사리, 두부, 콩나물, 가지, 호박, 미역, 김, 다시마, 소고기, 배, 자몽, 감, 살구, 자두, 복숭아, 귤, 수박, 밤, 호두, 잣, 매실, 칡, 은행 등입니다.

사상체질-피부-이미지

3. 소양인

소양인은 신장기능이 약하게 태어나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불임증 등에 걸리기 쉬운 체질입니다. 소양인은 마시는 물은 찬물이 좋고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이 피부에 좋습니다.

소양인은 영지차,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신선초 녹즙이 피부에 좋으며 술을 마실 경우에는 소주, 포도주, 맥주가 괜찮습니다. 음의 기운을 보하는 음식으로는 흰쌀밥보다 보리, 밀가루가 좋으며 콩, 팥, 녹두, 좁쌀, 깨 등의 잡곡류가 피부에 좋습니다.

소양인에게 적합한 간식류로 초콜릿, 비타민 E(토코페롤), 구기자, 영지버섯 등을 섭취하면 피부를 보하는 데 좋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개고기, 후추, 겨자, 계피, 카레, 생강, 참기름, 사과, 귤, 오렌지주스, 인삼, 벌꿀 등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몸이 차가운 편이라 수족냉증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에 걸리기 쉬운 소음인들은 환절기마다 잦은 병치레가 많으며 피부 트러블도 쉽게 발생합니다.

선천적으로 약한 소화기능 때문에 냉한 기운의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좋고, 너무 기름진 음식은 피부 뾰루지를 유발합니다. 몸이 냉한 편이라 열을 만드는 인삼차, 생강차, 유자차, 꿀차, 수정과, 식혜 등 인스턴트 음료보다 우리 전통차가 피부에 좋습니다.

피부에 도움을 주는 곡물로는 찹쌀이 있으며 채소는 쑥, 감자, 파, 양파, 마늘, 생강, 고추 등이 있습니다. 육류는 닭, 염소, 노루 등이 좋으며 생선은 뱀장어, 미꾸라지, 명태, 조기 등이 좋고 과일은 복숭아, 귤, 토마토 등이 좋습니다.

음식으로는 찰밥, 삼계탕, 추어탕 등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로 위장을 데워 주고 소화를 돕기 때문입니다.

소음인은 땀을 많이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음인이 과도하게 땀을 많이 내면 쇠약해지고, 어지럼증과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소음인들은 사우나나 한증막을 오랜 시간 하면 안면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 같은 민감성 피부가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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