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미디어에서는 알카에다와 IS 대원 일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탈레반 알 카에다 그리고 I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레반
자마아틴 알 아프가니에 의해 일어난 범이슬람주의 운동의 확산은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확산되가고 있는 민족주의를 강력히 배척하였습니다.
전 세계 무슬림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범이슬람주의 운동은 서구의 민족주의가 이슬람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이를 배척하는 반서구사상운동으로 발달하였습니다.
이후 언론인인 사이드 아불 아그라 알 마우두디는 서구의 자본주의 및 사회주의를 타락한 서구 사상으로 정의하고 배척하였으며 그의 사상이 확산되어 탈레반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탈레반은 ‘학생들’이라는 의미로 이슬람 학교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말합니다. 탈레반의 구성원은 대부분 마드라샤에 다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슬람 율법을 고수하며 서구 문명을 배척하는 성향을 지닙니다.
1994년 무렵 아프가니스탄 남부지방에서 군사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고 2001년에는 일부 북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였습니다. 특히 이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 석불을 폭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알 카에다
이집트에서 일어난 살라피 운동은 반서구 이슬람 급진운동으로 발전하는데 여기서 무슬림 형제단이 등장합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서구의 과학과 기술만 수용하고 서구 사상과 문화를 배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고 반서구 이슬람 사상의 종교적 이데올리기적인 조직입니다. 이 무슬림 형제단에서 발달한 것이 바로 알 카에다입니다.
알 카에다는 전 세계의 무슬림화인 글로벌 지하드를 주장하며 서구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이슬람 통치를 이루기 위한 조직입니다.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은 글로벌 지하드를 추종하는 청년들을 모집하여 무장시켰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군에 대항하며 무력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때 미국 CIA 서아시아 팀은 소련을 몰아내기 위해 알 카에다에게 재정과 무기를 지원했는데 결국 소련이 물러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걸프전 이후 알 카에다는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졌으며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를 통해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을 공격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미국은 2011년 5월 넵튠 스피어 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에 성공하였습니다.
IS
IS는 알 카에다로부터 나온 급진적 조직입니다.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 이후 활동에 제약을 겪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이에 불만을 느낀 강경파들이 알 카에다를 이탈하여 IS를 조직하였습니다.
IS의 리더는 아부 바카르 알 바그다드입니다. 그는 후에 자신을 칼리프로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IS는 칼리프 국가를 설립하여 ‘세계는 칼리프에 의해 통치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IS는 칼리프 제국 건설을 추구하는 극단주의자들로 이루어진 무력투쟁 집단입니다.
IS는 2014년부터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을 점령하기 시작하였고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이후부터는 미국과 러시아군의 공습에 의해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하였고 2017년에는 대부분의 주요 거점을 잃었습니다.
2019년에는 IS의 수괴인 아부 바카르 알 바그다드는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망하였습니다. 현재는 아미르 모하메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를 새로운 후계자로 세우고 조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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