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명품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들이 명품의 주소비자로 떠올랐고, 한정판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 줄을 서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파토폴리 효과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사치품 판매액은 독일을 제치고 세계 사치품 시장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파노폴리 효과란?
신분 상승 욕망이 소비로 나타나는 현상인 파노플리 효과는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1980년대에 밝힌 개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노폴리 효과는 더 나은 사회적 평가를 얻고자 하는 열등감의 일종입니다.
실제 형편은 별로 좋지 않지만 명품백을 들고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면 특정 집단, 즉 상류층에 속한다는 환상을 느끼는 것인데, 단지 명품 구매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자격이나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명문 클럽, 선진국 등 자신을 과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집단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심리현상입니다.
세계 사치품 시장 7위의 대한민국
요즘 한정판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 앞에서 밤을 새우며 ‘오픈런’에 합류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 주변의 밤새 만들어진 긴 줄은 샤넬백을 되팔아 재테크한다는 뜻의 ‘샤테크’, 운동화로 돈을 버는 ‘슈테크’, 롤렉스시계로 수익을 내는 ‘롤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리세일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명품 소비를 통해 상류층이 되고자 하는 ‘파노플리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10대 브랜드의 2021년 국내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1980년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MZ 세대가 럭셔리 시장의 주요 소비자가 되면서 럭셔리 제품은 더 이상 나이가 많고 부유한 소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 소비자들은 기성 세대와 달리 이러한 명품 브랜드 제품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구입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명품 브렌드 제품의 한정판은 몇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급격한 가격 인하 없이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될 수 있습니다. 희귀 아이템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백화점이 문을 열자마자 서둘러 물건을 사는 오픈런은 게임이자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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