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예능에서 출연진들이 미션수행으로 ‘고삼차’ 마시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맛이 너무 써서 예능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자주 등장하는 ‘고삼차’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삼차 효능
콩과 식물인 고삼은 잎 모양이 회화나무와 비슷해 수괴·야괴·지괴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민간에서는 ‘너삼’ 또는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하는데, 도둑놈의 지팡이는 뿌리의 생김새가 굵고 길면서 흉측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간혹 ‘단너삼’과 혼동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데 단너삼은 잔대를 말합니다.
고삼차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열
- 진통
- 소염
- 피부 질환
- 노화 방지
고삼차의 소포라놀·플라보노이드·쿠라리놀 등의 성분등이 발한과 발산 작용이 있어 해열·진통·소염에 좋습니다.
또한 고삼은 습진이나 피부 화농증·아토피·피부가려움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판람근·황금·황백·황련에 천일염을 듬뿍 넣어 함께 달여 목욕을 하거나 피부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삼차로 세안을 하거나 곱게 가루를 낸 뒤 꿀에 개어 얼굴에 바르면 맑고 투명해지며 탱글탱글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주니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삼차 부작용
고삼차에는 마트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과다 복용하면 대뇌 마비를 일으키고 점차 중추를 흥분시켜 강한 경련과 운동신경 말초를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고삼차는 불쾌감이나 설사·복통·구역질과 구토 등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삼차 맛
고삼차는 인삼과 같은 효과가 있지만 맛이 매우 쓴 편입니다. 그 맛이 얼마나 쓴지 <동의보감> 에는 “입에 들어가면 바로 토하니 위가 약한 사람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고삼차를 끓일 때 적정량(2~3잔 기준)은 물 1L에 깨끗이 씻은 고삼 10g을 넣고 물이 ⅔정도 줄어든 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