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일 때면 언제나 공모주에 관심이 몰리게 됩니다. ‘공모주’라는 단어 때문에 싸게 살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 특성상 공모주 투자 시에는 상장 초반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얻는 방법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상장일 장 초반에 매도
- 기업의 성장성을 감안해 장기 투자
우리나라의 대부분 투자자들은 상장 초반에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대부분 초반에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차익실현이 빠른 점은 공모주 투자의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상장한 주요 기업들의 상장 당일 매도와 최근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실제로 초반 매도분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장 시작 후 상한가) 이상을 기록한 중소형주들의 성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나머지 종목들은 상장 6개월 이후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에 모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공모주 투자 시 주의할 점
‘IPO 시장의 흥망성쇠 사이클’의 존재로 인해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2009년, 2014년, 2020년과 같이 신규 상장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면서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며, 이듬해 늘어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어 공모(확정) 가가 높아지고, 높아진 공모가로 인해 주가수익률이 낮아지는 순환 구조가 반복되는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레 투자자들이 몰리고 이에 따라 공모가가 높아지는 특성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수익률이 다시 낮아지게 되면 투자자들이 분산되고 공모주가 다시 싸지면서 수익률이 재차 높아지게 되는 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가는 오를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며, 이는 IPO 시장 수익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이해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과대평가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게 되며,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이전 경험을 상기해보면 좋겠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형 공모주의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 공모주 투자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해 이후 공모주 시장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에도 유의해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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