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의 씨앗은 ‘행인’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며 한의학에서 사랑받는 존재였습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살구씨를 이용한 치료방법이 200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행자, 행핵인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행인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인 기원과 효능
행인는 장미과에 속한 낙엽교목인 살구나무의 성숙한 과실인 살구의 종자입니다.
행인은 주로 폐에 작용하는 약으로써 폐에 대한 기가 위로 올라와서 생기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폐로 올라온 기운을 다시 가라앉힙니다. 땀을 갑자기 많이 내지 않게 하고 축축하게 약간 내는 방법으로 땀을 나게 합니다. 또 개에 물린 후 복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기가 치밀어서 생기는 기침과 숨이 찬 것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행인 주의사항 및 부작용
행인은 장을 습윤시키며 유연하게 하여 변비에 사용되는 약이기 때문에 설사의 증상이 있는 자는 복용을 금하며 독이 있기 때문에 다량 복용은 좋지 않습니다.
행인을 과량 복용하면 중독의 우려가 있는데 행인에 중독이 되면 현기증이 나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고 구토, 두통, 동공확대, 호흡이 불규칙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룰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복용하게 되면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다량을 복용하지 않으며 가공 처리한 것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행인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행인은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야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며 여름에 채취합니다. 행인는 일반적으로 살구의 열매를 채취하여 열매의 껍질과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핵에서 껍질을 제거합니다. 채취한 종자를 끓은 물에 넣어서 불린 다음 종자의 피첨을 제거하고 생용 혹은 약한 불을 사용하여 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