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방기는 관절이 붓고 아프고 붉고 열이 날 때 사용되었습니다. 석해, 분방기, 재군행, 한방기 등의 이명을 가지고 있는 방기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기 기원과 효능
방기는 방기과에 속한 댕댕이덩굴과 한방기의 뿌리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방기는 평하고 따뜻하며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없다고 전합니다.
풍, 습으로 입과 얼굴이 삐뚤어진 것, 손발이 아픈 것, 온학과 열기를 낫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수종, 각기를 치료합니다. 방광열을 없애며 심하게 멍울이 진 것을 삭히고, 여러 가지와 창, 옴, 버짐, 충창에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방기는 습열이 쌓여 일어나는 하지통증, 부종, 마목 등의 증상을 제거하는 작용이 우수하여 각기나 류머티즘열,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의 치료에 씁니다. 방기는 풍습으로 인한 류머티즘에 주로 허리와 무릎에 특히 좋습니다.
좌골신경통의 치료에 다른 약재와 함께 활용하기도 합니다.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여 하지와 등에서부터 다리 안 쪽의 부종에 좋아 상반신에 땀이 나고 하반신에 부종이 있을 때, 비염증성 부종, 물살이 찌고 살이 부드러우며 피부색이 희고 땀을 잘 흘리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이수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소염작용 또한 우수하여 급성신염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약재입니다.
방기 주의사항 및 부작용
방기는 위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나 임부는 복용을 신중히 합니다. 장기간 대량으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방기 채집시기와 사용 방법
방기는 봄·가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거나 또는 코르크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립니다. 목방기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야에 자생하고, 한방기는 중국의 남방에서 자생합니다. 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그대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