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다 어지러워지면서 앞이 깜깜해져 쓰러지고 잠시 의식을 잃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기립 저혈압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립 저혈압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립 저혈압이란?
기립 저혈압은 눕거나 앉아있다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 두통, 시야 장애,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중년의 기립 저혈압 유병률은 5%에 불과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약 20%까지 상승하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유병률은 각각 50%와 68%에 달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립 저혈압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기립 저혈압은 총사망률을 높이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물론 심부전, 뇌졸중, 치매, 낙상 위험도 키울 수 있습니다.
기립 저혈압 원인
기립 저혈압은 다양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립 저혈압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함
- 척수 손상, 치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등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 이상
- 당뇨병, 갑상샘저하증, 부신 부전 등 내분비질환이나 감염, 그리고 과음
- 출혈·빈혈·부정맥·심부전·탈수
- 혈압약·항정신병약·수면제·항우울제 등의 약물 복용
기립 저혈압 치료 방법
기립 저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잠재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기립 저혈압을 유발할 만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노인들은 혈압약·항정신병약·수면제·항우울제 등 약물을 하나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약들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심장 박동수를 줄이거나, 혈액량을 줄이기 때문에 기립 저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 피부 혈관이 확장돼 기립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냉방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데, 식후 소화를 위해 혈류가 내장으로 몰리는 경우 기립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지나치게 소금 섭취를 제한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다리가 잘 붓는 사람은 의료용 탄력 스타킹을 착용해 다리에 몰린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류 개선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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